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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동서고속철도 개통 시 속초역 하루 1만여명 몰린다

 

도 철도 추진 보고회서 연계 교통체계 용역 결과 첫 공개
개통시 춘천역 주말 일일 평균 7,853명 등 이용객 급증 전망
춘천-전기관광셔틀 화천-광역버스 양구-트램 도입 검토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개통 시 춘천역 이용객이 주말 하루 평균 7,853명, 속초역은 9,79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트램, 공유자동차, 개인용 이동수단 도입 및 복합환승센터, 대규모 주차장 등의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는 21일 신관 2층 소회의실에서 '철도 추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서울시립대에 의뢰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교통체계 구축대책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동서고속철도 개통 1년 뒤인 2028년 춘천역의 주말 이용객은 7,853명, 주중 이용객은 4,935명, 속초역은 주말 이용객 9,790명, 주중 6,835명으로 예상된다.

인제 백담역이 역사의 규모는 가장 작지만 주말 기준 평균 3,304명(주중 1,320명)으로 6개 역 중 3번째로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제역(주말 2,930명, 주중 1,666명), 양구역(주말 2,557명, 주중 1,363명)이 뒤를 잇는다. 화천역은 주말 1,830명, 주중 911명으로 예측됐다.

개통 초기 많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원도는 이들을 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지역별로 연계교통망 확충을 준비 중이다.

춘천역의 경우 역세권 순환 트램과 전기관광셔틀, 의암호 순환 버스·택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화천역은 역과 읍내 간 광역시외버스와 공유자동차 도입, 양구역은 시가지 내 트램과 개인이동수단, 인제역은 원통터미널 이전, 복합환승센터 구축, 백담역은 고가 및 육교, 백담역~설악산간 마운틴버스, 속초역은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준비 중이다.

지역별 선결과제도 도출했다. 춘천역은 도로 수용력이 충분하지만 인근 레고랜드와의 연계교통망이 필요하다. 화천역은 승용차, 버스 외에 교통수단이 많지 않아 산천어축제, 군부대 수료식 등 단기 집중수요에 대처해야 한다.

양구역은 시가지 트램 도입을 검토 중인데 트램 건설은 법적 규제부터 비용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인제역은 시가지와의 거리가 멀고 백담역은 인근 마을과 단절돼 연결수단이 필요하다. 속초역은 역사 예정부지 인근이 2차선 도로라 교통정체 해소 대책이 있어야 한다.

손창환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동서고속철도의 연계교통구축대책을 철저히 세워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