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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사람도…동물도…커지는 감염병 우려, '핼러윈 공포' 서울 대신 경기도로

 

강남 등 유흥업소 일제히 문 닫자
SNS상 '원정' 문의 게시글 잇따라
수원 클럽도 휴업불구 주점은 영업
성남·용인 번화가엔 '마케팅'까지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수도권 중심 번화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이태원, 강남 클럽 등이 핼러윈 기간 문을 닫자 수원 등 수도권 유흥가로 '핼러윈 원정'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우려가 커지자 수원내 클럽 9곳은 당일인 31일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지만 휴업일이 하루에 그치는 데다 20대에 인기가 많은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일반음식점은 정상 영업을 예고해 집단감염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날(28일) 강남과 홍대, 이태원 등 서울 시내 유명 클럽들은 방역당국과 협의 끝에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자 각종 클럽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번 주말에 수원 클럽은 여나요?', '핼러윈 때 수원 클럽 가실 분 계신가요?' 등 클럽 영업 여부를 묻는 글이 올라왔다. 수원내 일부 클럽도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할 핼러윈 축제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에 수원시도 대책회의를 열고 클럽 등에 영업중지를 권고했고, 결국 수원내 클럽 9곳은 31일 하루만 일제히 문을 닫기로 했다.

한국유흥음식중앙회 경기도지회(이하 경기지회) 관계자는 "서울에서 온다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지만 혹시라도 수원 클럽에 밀집될 수 있어 업체들과 협의해 당일 하루만 문을 닫기로 했다"며 "금요일(30일)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영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원뿐 아니라 성남, 용인, 인천 부평 등 유흥업소가 밀집된 번화가들 상당수가 핼러윈을 마케팅 삼아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된 감성주점과 헌팅포차 등은 31일 정상 영업을 예고해 집단감염 우려는 여전하다.

또 매년 핼러윈 축제를 여는 용인 에버랜드도 지난해보다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해 지난달 22일부터 축제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축제 당일 4만여명이 몰렸는데, 올해는 절반가량인 2만여명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경기도와 지자체, 경찰은 30일 고위험시설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따라 집합금지 및 사업주 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2면(멈추지 않는 코로나 '집단 감염'…용인 골프모임 9명 신규 확진)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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