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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청량리~태백 2시간30분 고속열차 달린다

빠르면 2022년말 태백선에 시속 150㎞ 'EMU-150' 도입 확정
폐광지 교통혁신 따른 경제회생 기대감…운임 1만5천원대 전망

 

 

2022년 말 또는 2023년 초 태백선 청량리~태백 구간에 KTX의 후속작인 차세대 열차 EMU-150의 도입이 확정됐다. EMU-150 운행시 청량리~태백 운행시간이 현재 4시간에서 2시간30분대로 단축돼 폐광지역의 교통혁신이 기대된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코레일측은 현재 제작 중인 차세대 열차 EMU-150을 태백선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도와 폐광지역 시·군에서 지속적으로 태백선에 차세대 고속열차의 도입을 건의해 온 것을 코레일이 전격 수용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태백·영동선 벽지노선 활성화 방안 용역을 실시한 결과 태백선도 EMU 운행이 가능하다는 중간보고서의 결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TX 강릉선과 경춘선, 착공을 앞둔 동서고속철도의 경우 처음부터 고속열차의 주행을 위해 설계된 것과 달리 1975년 완전 개통한 노후 노선인 태백선의 경우 기술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이 같은 점을 감안, 철도 안전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최고 시속 260㎞의 EMU-260 대신 최고 시속 150㎞의 EMU-150을 도입기로 했다. 청량리~태백간 철도 연장이 200㎞에 못 미쳐 EMU-260을 도입해도 최고시속을 낼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EMU-260과 EMU-150의 운행 시간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EMU-150 도입 시 운임은 1만5,000원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최문순 지사는 11일 원주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중앙선 청량리~경북 영주 등을 운행 중인 ITX-새마을의 청량리~태백 구간 운행을 건의했다. EMU-150 도입까지 3년간의 공백기간 폐광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ITX-새마을을 우선 운행하자는 것이다. 강원도는 장기적으로 제천~삼척 고속화철도를 개통해 폐광지 회생의 핵심SOC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태백선의 경우 노후 노선이라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코레일이 첨단열차인 EMU-150을 투입기로 해 폐광지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 EMU-150

최고 시속 150㎞로 모든 열차 칸에서 동력이 발생하는 동력분산식이다. 시속 200㎞ 이상의 EMU-260의 아래 등급이지만 편의사양은 같다. 2세대 KTX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