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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아파트 매매량 4달만에 증가 외지인 유입·전세난 풍선효과

국토부 발표 지난달 거래량

 

총 1,987건…전월比 180건 늘어
정부규제 피해 도내 투자 몰려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외지인 유입과 전세시장 악화 등의 영향으로 넉 달 만에 증가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강원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987건으로 한 달 전보다 180건 증가했다. 도내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 7월(2,458건)부터 줄곧 전월 대비 감소하다 지난달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한 달 새 43건 늘어난 532건으로 도내 최대치를 보였다. 춘천과 강릉은 각각 49건, 27건씩 늘어난 416건, 324건을 기록했다. 속초의 경우 275건으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81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컸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도내로 외지인 수요층이 유입된 점을 거래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 규제로 수도권 투자층이 가깝고 시세가 낮은 도내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지역 내 실수요층의 '내 집 갈아타기' 수요도 거래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수한 주거여건에 도내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 매입비율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도내 아파트를 매입한 서울 및 기타 지역의 외지인 비율은 29.7%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늘었다. 이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치(22.7%)를 7.0%포인트 웃돌았다.

그러나 과도한 외지인 유입으로 분양권 시세 폭등과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의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전세시장 과열로 도내 평균전세가격이 매매가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전세에 웃돈을 보태 주택을 구입한 뒤 향후 시세 차익을 남기고 되파는 '갭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주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정부 규제를 피해 지방에서 투기성 활동을 하는 외지인들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