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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미술작가들 '온라인 경매'서 희망을 그리다

 

 

커먼옥션 '나를 찾아서' 1차 경매
회화·오브제 출품작들 '완판' 기록
유현경 작품 '아직…' 225만원 최고가
2차는 31일까지 '2인전'… 라이브 방송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미술계가 온라인 경매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애호가들의 호응과 함께 미술 대중화를 위해 자선경매를 병행하는 등 참신한 기획을 선보여 언택트시대의 뉴트렌드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술품 경매 플랫폼 '커먼옥션'은 론칭 이벤트에 이어 지난해 말 첫 번째 발자국,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진행한 제1차 경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차 경매는 주제에 걸맞게 늘 깨어 있는 시각으로 예술의 본질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며 감성적 직관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가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했다. 6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오브제를 중심으로 작품 14점이 출품됐다.

표현주의적 인물화로 많은 컬렉터의 사랑을 받아온 유현경 작가를 비롯해 일상적인 풍경 속 울림을 전하는 김대유 작가, 자유로운 붓질과 지나온 삶의 흔적을 세밀하게 따라가는 이승인 작가, 청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이가진 작가 등이 작품을 선보였다.

온라인 라이브 경매 방송 당일 출품된 14점 모두 치열한 경합 끝에 완판됐다. 최고가 작품은 화면을 가득 메운 자유로운 선과 색이 시선을 모으는 유현경 작가의 '아직 살아있는 Drying2'(2019년)로 낙찰가는 225만원이었다.

한편 론칭 이벤트였던 '소망트리 자선경매'부터 정식 첫 옥션인 1차 경매 '첫 번째 발자국'까지 총 5천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출품작 52점 모두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커먼옥션은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갤러리의 단체전처럼 특정 주제를 갖고 매회 경매를 구성, 전시를 감상하는 듯한 경매 방식과 온라인 경매와 라이브 방송이 결합된 경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벌써 미술애호가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2차 경매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나열하는 경매가 아닌 '2인전'의 형식으로 두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2인 경매'로 진행된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국내에 온 신진작가 로렌 정(Lauren Jung)과 백도현(Dohyun Baek) 작가가 참여한다. 커먼옥션 홈페이지에서 1월18~31일 라이브 경매 방송을 통해 마감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