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개 시도가 같이 이용할 집을 잘 만들기로 약속해 놓고 부·울·경만 따로 나가서 집을 짓는다면 우리도 우리 집을 잘 짓도록 담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17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치권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며 나왔다.
이날 양 시도지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응천·이헌승 간사 등 법안심사소위 위원, 김상희 국회 부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잇따라 만나 특별법이 2월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 마련 등 내용이 담긴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은 지난해 9월 홍준표 무소속 의원안과 올해 2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안이 각각 발의됐다.
두 법안은 지난 15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입법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날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 심사, 국토교통위 전체 회의, 법사위 심사, 본회의 상정 등 일정을 남기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오늘 국회 방문은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신공항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