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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공연을 보다' 스크린으로 온라인으로

예술위 ‘올해의 신작·레퍼토리’
CGV·네이버TV 공개
뮤지컬 ‘시데레우스’ ‘호프’
연극 ‘깐느로 가는 길’
전통예술 ‘新 심방곡’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면서 공연예술계는 관객과 무대의 원활한 만남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우수 공연 예술을 발굴해 선보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과 ‘올해의레퍼토리’ 공연을 CGV 스크린과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하면서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가까운 극장과 집에서도 다양한 뮤지컬, 연극 등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술위는 국내 우수 창작 초연작을 선정해 CGV에서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ARKO LIVE)’를 진행하며, 공연영상 유료 중계 서비스인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2편의 뮤지컬을 선보인다.
 

지난해 예술위는 시범사업으로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중 ‘의자고치는 여인’, 무용 ‘Hit & Run’, 전통예술 ‘완창판소리프로젝트2 강산제 수궁가‘, 뮤지컬 ‘안테모사’ 등 네 편을 스크린에 걸었다.

올해는 국내 창작 초연작인 2020 ‘올해의신작’ 4편과 대표 레퍼토리화를 위한 재공연 지원사업인 ‘올해의레퍼토리’ 선정작 2편 등 총 6편을 CGV 광주터미널점에서 상영한다.

 

 

상영작은 ▲뮤지컬 ‘시데레우스’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연극 ‘깐느로 가는 길’ ▲전통예술 ‘新 심방곡’ ▲무용 ‘고요한 순환’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등이다.
 

이들 중 ‘시데레우스’가 지난 11일 개봉해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 작품은 갈릴레오에게 보낸 케플러의 편지에서부터 시작되며, 이들이 풀어내는 별의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아름다운 우주의 풍경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3월 초에 개봉하는 뮤지컬 ‘호프’는 프란츠 카프카의 유작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 온 78세 에바 호프가 자기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2019년 한국뮤지컬어워드 대상 등 8관왕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깐느로 가는 길’은 1998년을 배경으로 남파간첩과 전직 안기부 요원의 영화 찍기 프로젝트를 다루며, ‘고요한 순환’은 모든 생명에게 주어진 가장 공평한 것, 윤회적 관점으로 풀어낸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이밖에 심방곡이라는 하나의 큰 뿌리를 통해 독자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 신노이의 무대인 ‘新 심방곡’,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나답게’ 살기 위해 셰익스피어 모르게 페이지를 빠져나온 햄릿과 줄리엣 두 사람과 명작의 완성을 위해서 그들을 막으려는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다룬 ‘인사이드 윌리엄’도 만날 수 있다.

‘아르코 라이브’는 극장용 영상제작을 위해 4K 카메라, 지미집, 무인카메라 등 첨단 영상장비를 동원했다. 생생한 음향과 뛰어난 작품 이해도에 따른 적절한 장면연출로 클로즈업으로 무대에 익숙한 공연애호가는 물론, 초심자 모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는 ‘아르코 라이브’와 더불어 온라인 유료 중계 플랫폼인‘네이버TV 후원 라이브’에서도 ‘창작산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2019 올해의신작 뮤지컬 ‘안테모사’는 오는 22일(관람권 1만2000원·관람권+프로그램북 1만5000원) 만날 수 있으며,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은 3월 15일과 3월 22일(관람권 2만원) 상영한다.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예술단체에게 전달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