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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백신 접종' 대구 1호는 부부 의사…일반 시민은 7월부터 대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종사자·입소자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한솔요양병원의 부부 의사 황순구·이명옥 씨 대구 1호 접종자
요양시설 1호 접종자는 닥터김노인요양센터의 김혜원 사회복지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정부와 지방자체단체 등 방역당국은 26일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날 대구도 부부 의사를 시작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에 돌입한다.

 

대구시는 지역 내 첫 코로나19 예방 접종자로 북구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부부 의사 황순구(61)·이명옥(60) 씨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은 종사자와 입원환자에 대한 진단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현재까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두 사람은 26일 오전 9시 30분쯤 해당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해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요양시설 1호 접종자는 2008년부터 13년간 중구의 닥터김노인요양센터를 운영해 온 김혜원(61) 사회복지사로 중구보건소에서 접종한다.

 

대구시는 이날 접종을 시작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210곳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1만2천여 명에게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다음 달 8일부터, 코로나 1차 대응요원(119구급대, 역학조사·검역요원 등)은 다음 달 22일부터 각각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다음 달 8일부터 대구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지역 의료기관 종사자 2천90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된다. 백신은 앞서 이달 26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은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오는 7월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대유행 이후 1년간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끈 시민정신으로, 백신 접종에도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종식하자"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예방접종 증명서의 위·변조 등을 막고자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증명서를 모든 접종자에게 제공한다. 이 증명서를 지참할 경우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됐을 때 자가격리가 면제키로 하는 등 방역지침도 일부 변경할 계획이다.

 

서광호 기자 kozmo@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