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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4월 열리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진출작 60편 선정

 

국내 최초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4월 개최를 앞두고 본선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을 공개했다.

 

25일 BISFF는 최종 선정된 국제경쟁 부문 24개국 40편, 한국경쟁 부문 20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109개국에서 3004편(국제경쟁 2408편, 한국경쟁 596편)을 출품한 가운데 선정한 작품이다. 지난해 총 112개국에서 2915편을 출품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경쟁 부문에 응모한 작품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확산으로 전염병이 초래한 예외적인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개인의 자세를 다룬 작품이 많았다. 출품작 장르를 분석해보면 극영화가 62%, 다큐멘터리 15%, 실험영화 13%, 애니메이션 10%로 나타났다.

 

국제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

코로나19 직간접 묘사 작품 다수

한국경쟁 작품 극영화 쏠림 여전

 


 

반면, 한국경쟁 부문에 응모한 한국 단편영화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영화 쏠림 현상을 보였다. 극영화 82%, 다큐멘터리 7%, 실험영화 5%, 애니메이션 6%였다. 또 국제경쟁 부문과 달리 코로나19를 직간접적으로 다룬 작품의 수가 적었다. 지난해처럼 폭력, 가부장제, 경제적 불평등 같은 한국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이 많았고 여성, 노인, 어린이 같은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에 대해 조명했다. 한국 사회 문제의 원초적 근원으로 가족을 설정한 작품이 다수였던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의 상호 연대에 주목하는 작품도 꽤 있었다.

 

해외 5명, 국내 15명의 선정위원으로 구성된 BISFF 선정위원회는 “한국경쟁 작품의 경우 극영화 쏠림 현상과 정보 전달 중심의 연출 방식이 다수라 실험 정신이 아쉽다”면서도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창작한 작품을 보면서 단편영화야말로 오늘의 모습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영화예술이다”고 덧붙였다.

 

경쟁 부문 진출작은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등 총 13개 부문에서 30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한국경쟁 부문의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편 부문 후보로 선정될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BISFF는 지난해 비대면 영화제로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현장 상영을 중심으로 온라인 상영을 병행할 예정이다. 제38회 BISFF는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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