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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여기 희망이 있다' 오늘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요양병원·시설 등 종사자·입소자
오전 9시부터 7만3천여명 '1차'로

수원 권선구보건소 500명분 도착
군인 동반… 신속히 전용냉장고로

수원·의정부 우선접종센터 1곳씩


암흑같은 코로나19 시대, 한줄기 빛이 될까. 26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이 시작된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371곳, 요양시설 1천377곳 등 1천748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7만3천여명이다. 지난 24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출발해 이천 물류창고에 도착한 AZ 백신은 25일 도내 각 시·군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으로 순차 배송됐다.

이날 오전 8시49분께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경찰차를 선두로 '의약품 운반차량(코로나19 백신)'이 적힌 하얀색 1t 탑차가 들어섰다. 탑차 운전석에서 내린 군인이 탑차 옆쪽 문에 붙은 빨간색 테이프를 제거하고 문을 열자 내부에 보관 중이던 AZ 백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 숨죽인 순간, 백신 수송을 맡은 직원과 보건소 예방접종담당 직원이 함께 보건소 안으로 신속히 백신을 옮겼다.

직원들은 적정 온도 유지 등 백신의 상태를 15분가량 점검한 뒤 보건소 1층에 있는 백신 전용냉장고에 보관했다.

백신 전용냉장고는 오토콜(auto call) 기능이 장착돼 적정온도(3~4℃)에서 벗어나면 담당 직원에게 자동으로 알람이 가도록 설정됐고,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보건소는 설명했다.

이날 권선구보건소에 도착한 AZ 백신은 500명분으로, 다음 달 2일부터 중순까지 관내 요양시설 17곳과 정신재활시설 5곳 등 22곳에 접종이 예정된 460여명의 물량이다. 또 방문접종팀과 내소 접종팀, 운송팀, 이상 반응관리팀으로 조직을 나눠 접종에 나선다. 팀마다 의사와 간호사, 행정요원 등이 포함된다.

우태옥 권선구보건소장은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은 시민들 가운데 접종 계획을 묻는 경우도 많고 처음 진행되는 코로나 19 백신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시민도 있다"며 "철저한 백신 관리와 세밀한 이상 반응 체크로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6만7천명에 대한 접종은 오는 3월8일 시작된다. 도는 수원(아주대 실내체육관)과 의정부(을지대병원 부지 내)에 1곳씩 우선접종센터를 지정했다. 또 31개 시·군에 42개 이상 접종센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2면('AZ 백신' 수원시, 오늘 3100명·내일 4400명 '우선 접종')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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