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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그림같은 풍광…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신안섬 뜬다

 

 

최근 개봉한 영화 ‘자산어보’가 인기를 끌면서 그림같은 풍광의 촬영지인 신안의 1004섬들이 주목받고 있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영화 ‘자산어보’는 신유박해로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 선생이 바다생물에 매료돼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청년어부 창대와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감독은 ‘사도’, ‘동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정약전역은 배우 설경구, 창대역은 변요한이 열연했다.
 

어류학서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생활 중에 집필한 것으로 1814년(순조 14년)에 저술한 어보다. 자산의 ‘자(玆)’는 검다는 의미로 흑산의 ‘흑(黑)’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총 3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1권 인류(鱗類), 제2권 무인류(無鱗類) 및 개류(介類), 제3권 잡류(雜類)로 돼 있다. 인류 20항목, 무인류 19항목, 개류 12항목, 잡류 4항목, 도합 55항목으로 분류해 취급하고 있다.

주요 촬영지인 도초도는 수국의 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70년 이상이 된 팽나무 명품 숲길이 조성돼 있어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도초도와 이웃한 비금도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의 고향이며, 하트 해변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또 흑산도 사리마을에는 정약전 선생이 머문 복성재가 복원돼 있어 유배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신안군은 영화 촬영 세트장을 전면 보수하고 관광안내판과 안내지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을 배경으로 한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가 재조명돼 기쁘다”며 “영화 촬영을 계기로 신안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자산어보’는 지난달 31일 개봉해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