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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광주 곤지암 미래 먹여 살릴 '소머리국밥'

1980년대부터 식당가 입소문… 리조트·화담숲 관광객 '필수코스'
市, 명품화·음식문화거리 조성이어 '축제' 추진… 경제 활력 기대

광주 '곤지암'이 다시 부활에 나선다. 이번엔 '소머리국밥'으로 말이다.

몇년 전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유동인구가 감소하며 인구수도 정체상태인 광주 곤지암읍이 지역 활성화의 일환으로 '곤지암 소머리국밥'을 키워드로 들고 나섰다.

7일 광주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곤지암 소머리국밥의 명품화를 추진 중인 광주시가 '소머리국밥 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시민과 함께 축제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곤지암읍 일대는 1980년대 초 최미자 할머니가 골목장사로 소머리국밥집을 시작한 것이 입소문을 탔고 중부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편이 좋아지고 인근에 골프장이 늘며 지금에 이르렀다.

최미자, 배연정소머리국밥집을 필두로 한때 10개 남짓했던 소머리국밥집은 현재 7개가 운영 중이며 대부분 10년이 넘는 공력을 이어오고 있다. → 위치도 참조

 

 

 

곤지암읍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필수코스가 된 지 오래며 이와 연계해 시는 지난 2016년 곤지암읍 곤지암리 일원(1.1㎞)을 '곤지암 소머리국밥거리'로 자체 지정해 음식문화거리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최근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곤지암읍 소머리국밥 축제'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말 곤지암읍 상인회, 곤지암읍 이장협의회, 곤지암읍 새마을 남·여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곤지암농협 등의 단체장이 모여 '곤지암 소머리국밥 축제' 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축제 개막에 입을 모았다.

현재 곤지암읍의 인구는 2만5천476명(2021년 2월 기준)으로 2020년 2만5천751명, 2019년 2만5천939명 등 수년 동안 인구가 2만5천명대에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이용호 곤지암읍장은 "곤지암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소머리국밥'이다. 관내 전철역도 들어서고 역세권도 개발되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며 "곤지암읍의 명물이자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소머리국밥을 통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아우르고 지역경제 활력까지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