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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원주 유흥업소발 확진자 27명<16~29일>…강릉선 변이 바이러스 96명 확인

코로나 집단감염 방역 비상

 

 

원주 거리두기 2단계 긴급 상향
접촉 지속 늘어 추가확산 우려
강릉 집단감염자 분석해보니
103명중 96명 '영국 변이' 감염
당국·전문가들 백신접종 당부


속보=원주에서 유흥시설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본보 지난 18일자 1면 보도)되고 있고, 강릉에서는 확진자 중 96명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원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유흥주점과 관련해 2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원주 모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용객 3명이 업소에서 종사자 3명과 같은 방에 머무르면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거리두기 미준수에 의한 감염이 현실화됐다. 이후 유흥주점 이용자 12명, 종사자 12명, 추가 감염자 3명 등이 발생했으며 접촉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19일부터 긴급히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더욱이 최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까지 폭증하면서 가정의 달 이동과 만남을 통해 전파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주거빈곤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을 중심으로 발생한 강릉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감염경로가 파악된 확진자 103명 중 93.2%에 해당하는 96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와 같은 결과를 최근 지역사회 변이 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했으며 기존 국내 변이 바이러스 사례 또는 해외 유입 사례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1일에 비해 6배가량 증가한 118건으로 늘었다. 114건이 영국 변이, 3건이 남아공 변이, 1건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로 확인됐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있으며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연구돼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화이자 백신이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보호 효과가 있다”며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나중에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될 때까지 보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18일부터 강원도내에서 원주 12명 강릉 5명 속초 3명, 춘천 2명, 태백·양양 1명으로 총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서화·김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