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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쌍방울 전환사채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나

 

 

쌍방울이 2차례에 걸쳐 발행한 전환사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기 전부터 이 후보의 변호사비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까지 명시됐다는 게 다른 점이다.


야당 측에서 제기한 이런 의혹에 이 후보 측은 "아무 근거 없는 쇼"라고 일축했고, 관련 기업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18일 경인일보가 단독 입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변호사비 대납의혹 관련 설명자료'는 쌍방울이 발행한 6차·9차 전환사채가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지난 17·18일 수원지검을 찾은 국민의힘 측에서 작성한 것으로, 국민의힘 인사는 20분가량 양중진 수원지검 1차장을 대면하고 해당 자료를 토대로 의혹을 직접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배 화천대유서 빼낸 100억, 쌍방울 前회장의 '착한이인베스트'로
'착한이' 쌍방울측 CB 대여 20억 차익… 자금흐름서 30억 해명 안돼
야당 주장에… 李측 "근거없는 쇼일뿐" 쌍방울 "모두 사실무근" 부인


자료에서 제기된 의혹의 얼개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화천대유에서 빼낸 473억원 중 100억원이 대장동 분양대행업자와 대장동 토목사업자를 거쳐, KH그룹 계열사 2곳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야당 측은 KH그룹 회장이 쌍방울그룹의 전 회장과 친분이 두텁다고 주장한다. 또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2014~2015년께 김만배 측으로부터 대장동 투자 제안을 받기도 했다는 게 야당 측 주장이다.

다시 자금은 KH그룹의 계열사 2곳에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최대주주인 착한이인베스트라는 회사로 옮겨가고 그 이후 착한이인베스트 대표이사 김모씨에게서 수상한 점이 발견된다고도 주장했다.

 

 

이런 흐름 속에 등장하는 게 쌍방울이 2018년 11월 발행한 6차 전환사채(CB)다. 2020년 6차 CB 전환가능시기가 되자 착한이인베스트는 쌍방울 최대주주인 광림에게 723만주를 대여받아 장내매수를 시작했고, 주당 1천61원에 13회에 걸쳐 매각해 시세차익 20억원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야당 주장을 종합하면 착한이인베스트에 흘러간 자금 총액은 270억원으로 확인되고 자금유출액은 300억원이어서 30억원의 해명되지 않는 자금이 나타난다.

또 착한이인베스트가 광림의 주식을 대차계약해 장내매매를 시작했다는 점과 13회에 걸친 장내매각이 누구에 의해 이뤄졌는지 의문이 남는다. 야당은 이런 근거를 들어 착한이인베스트를 통해 이 후보의 변호사비가 대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 측 김남준 대변인은 "아무 근거 없는 쇼일 뿐이다.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가 드러나고 부인 김건희씨 소환이 임박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쌍방울 역시 "차라리 조사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내부적으로 팩트체크를 해봤는데 제기된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그래픽 참조·5면(새롭게 제기된 '9차 CB'… 이익 본 '5인방' 정체는?)에 계속
 

 

/신지영·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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