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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종합] 제주 최강 한파에 한라산 93㎝ 눈폭탄…사고·피해 속출

제주도 대부분 지역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 기록
중산간 이상 도로 대부분 통제…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밤사이 매우 많은 눈 내릴 듯…월요일 출근길 대란 우려
27일 낮부터 서서히 기온 올라…점차 추위 누그러질 전망

제주지역에 올겨울 최강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각종 사고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오후 4시10분 기준 도내 주요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영하 0.5도, 산천단 영하 4.4도, 유수암 영하 4.7도, 서귀포·성산 각 영하 1.1도, 가시리 영하 3.9도, 고산 영하 0.1도, 윗세오름 영하 13.4도 등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제주와 서귀포에서는 올겨울 첫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또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흐리고, 대설경보가 발효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진달래밭 93㎝, 사제비 40㎝, 삼각봉 38.3㎝, 어리목 35.9㎝, 산천단 15.1㎝, 유수암 10.1㎝, 오등 10.4㎝, 가시리 9.4㎝ 등이다.

중산간 이상 도로도 대부분 통제됐고, 한라산 입산도 7개 코스 모두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출·도착 항공기 31편이 결항, 175편이 지연 운항됐고, 제주 기점 여객선도 총 11척 중 5척이 결항됐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 소방당국에는 눈길 낙상과 차량 미끄러짐 등 피해 신고 14건이 접수돼 안전 조치됐다.

기상청은 27일 아침까지 기온이 낮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더욱이 26일 밤부터 27일 아침 사이 매우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월요일 출근길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0~3도(평년 3~5도), 낮 최고기온은 7~8도(평년 10~12도)이다. 또 27일 오후 3시까지 제주도 산지에 10~20㎝(많은 곳 30㎝ 이상), 중산간과 동부에 5~15㎝, 해안지역에 2~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보온을 철저히 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많은 눈에 따른 각종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27일 낮부터 서서히 기온이 오르며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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