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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3년 '불장' 대전 아파트값 하락 전환…2년 9개월 만에 0.06% 떨어져

아이파크시티 등 대단지 입주에 전세가 2주째↓
2년 9개월 만에 아파트 매매가격 0.06% 떨어져
아이파크시티 등 대단지 입주에 전세가 2주째↓

 

 

대전 아파트값이 새해 들어 전격 하락전환했다. 3년 가까이 멈출 줄 모르던 집값 상승의 롤러코스터는 대출규제와 가격고점론 확산 등 하방압력에 내리막길을 맞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주(3일 기준)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떨어졌다. 매매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9년 4월 셋째주(-0.03%)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대전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0%로 제자리걸음하고 서구(-0.01%)와 유성구(-0.03%)가 뒷걸음질 치면서 대세전환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파트값 내림세는 중구로 옮아갔다. 재개발·재건축 이슈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온 중구는 1월 첫주 매매가가 0.01% 떨어졌다. 서구와 유성구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각각 -0.16%, -0.05%로 낙폭을 키웠다. 나머지 2개 자치구 중 동구(0.06%)는 상승폭이 작아지고 있고 대덕구는 2주째 0% 보합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대장주 아파트가 많은 서구와 유성구에서 이미 하락세가 시작됐고 점차 확산해 가는 모양새"라며 "동구와 대덕구의 하락 전환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가격도 하락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 셋째주 0%에 이어 넷째주(-0.03%) 마이너스로 돌아서고는 이번주 0.05% 떨어지며 내림폭이 커졌다. 구별로 3주째 하락하고 있는 서구(0.09→0.08→0.11%)와 유성구(0.02→0.12→0.13%) 역시 하락 변동폭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1762가구), 동일스위트리버스카이1단지(1757가구), 아이파크시티1단지(1254가구)·2단지(1306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집들이를 하면서 풀린 신규 물량이 전세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의 주택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5월 셋째주(-0.10%) 이후 3차례 보합 또는 상승하기도 했지만 추세적으로 하락 행진하고 있다. 1월 첫주에는 0.41% 내렸다. 전세가는 지난해 4월 셋째주(-0.02%)부터 8월까지 넉달 동안 내리 떨어지다 9-10월 반등했으나 11월 넷째주(-0.10%) 이후 1월 첫주(-0.33%)까지 7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문승현 기자 starrykite@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