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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출근·여행에 최적”… 동해선 이용객 1016만 명 돌파

 

부산과 울산을 잇는 핵심 교통망 광역철도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장 기반으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동해선 2단계(일광~태화강) 구간에 광역전철이 달리기 시작한 뒤 불과 넉 달 만에 벡스코, 교대, 태화강역 이용객이 각각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수도권 첫 광역전철 개통이 부산·울산·경남이 한데 얽혀 발전하는 메가시티 시대의 기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현실이 된 것이다.

 

개통 후 4개월간 가파른 증가

주요 역 3곳은 100만 명 넘어

“편의 위해 배차간격 단축할 것”

 

 

19일 울산시와 울산연구원이 부산~울산 광역전철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개통 후 4월 말까지 총 이용객이 1016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 벡스코역 114만 명, 교대역 108만 1284명, 울산의 주요 역사인 태화강역 106만 7596명 등 3개 역이 각각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해선 전 구간(부전∼태화강) 광역전철 1일 평균 이용객도 3월 7만 5682명에서 4월 9만 5318명으로 25.9% 증가했다.

 

역별 1일 이용객 수는 부산 벡스코역(8833명)이 가장 많았고, 교대역 8333명, 부전역 6798명, 기장역 6112명, 태화강역 5632명 순이었다.

 

또 부산 롯데월드 개장 후 인근 오시리아역 이용객은 첫 주말(4월 2~3일) 6985명으로 일주일 전(3월 26~27일) 4227명에 비해 무려 6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산 태화강역 이용객도 16.9% 늘었다.

 

울산시의 의뢰로 ‘동해선 개통에 따른 효과 및 대응 방안 모색’ 연구 용역을 진행한 울산연구원은 울산지역 철도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4일부터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동해선 개통으로 ‘편리하거나 매우 편리해졌다’고 답한 이용객이 93.8%에 달했다. 불편이나 개선 요구 사항으로는 ‘운행 횟수 증가’와 ‘연계 교통수단 확대’가 가장 많았다.

 

울산 이용객들이 동해선을 타는 주요 목적은 통근·통학이 29%, 친구·친지 방문 등 개인 용무 29%, 여행 16.7%, 업무 출장 12.2%, 쇼핑 5.4%, 의료(병원 진료) 2.8%, 교육 1.8%(학원 수강, 레슨 등) 순으로 조사됐다. 태화강역만 보면 개인 용무 26.4%, 통근·통학 25.6%로 조사됐다.

 

동해선 개통이 울산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0%가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울산연구원 측은 “동해선 노선 통과 지역이 노선이 지나지 않는 지역보다 인구·고용자 수 증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동해선 개통 이후 타지로의 통행 빈도에 대해선 응답자들의 77.4%가 ‘통행이 더 빈번해졌다’고 답했다. 통행이 빈번하게 이뤄진 지역은 부산이 66.5%, 울산 29.9%로 조사돼 이른바 부산으로 ‘빨대 효과’가 어느 정도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거주지는 울산이 63.4%, 부산 35.4%이고, 직업은 회사원 40.4%, 학생 20.0%, 주부 14.6% 순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연구 결과는 맞춤형 정책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용 편의를 위해 배차 간격을 단축할 수 있도록 철도공사에 지속해서 건의하는 등 여러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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