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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BIFF 3년 만에 ‘완전체’… ‘영화도시 부산’ 다시 뛴다

 

오는 10월 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재유행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올해는 축제의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석 달 앞으로 다가온 행사를 준비 중이다.

7일 BIFF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탓에 좌석의 50%만 판매하는 등 인원 제한이 적용돼 축제 참가자 수가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앞서 2020년에는 작품당 상영 횟수를 1회로 제한하는 등 행사가 대폭 축소된 바 있다.

BIFF 측은 올해는 가능하면 관람석이나 행사장 참가 인원에 제한 없이 영화제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부산시 방역 당국과의 협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코로나 전인 2019년 수준의 완전한 축제를 복원하고자 한다”며 “아시아영화펀드(ACF)를 비롯해 지난 2년간 중단된 각종 지원 프로그램도 올해 재개한다”고 밝혔다.

 

개막 석 달 앞두고 ‘정상화’ 채비

관람석 인원 제한 완화 기대

온라인 마케팅도 대면으로 전환

자원봉사자 규모 600명대 확대

코로나19 재유행 ‘마지막 변수’

 

 

방역 탓에 중단된 아시아 독립영화인들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플랫폼 부산’과 함께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도 3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올해는 샤넬의 후원을 받아 명칭을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로 바꾸고 아시아 영화를 이끌어 갈 차세대 영화인 발굴에 나선다. BIFF 측은 기존 지원 프로그램의 복구와 함께 파격적인 새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대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년 동안은 온라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행사가 예년처럼 벡스코에 부스를 차리는 방식으로 정상화된다.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를 벗어나 부산의 각 지역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동네방네 비프’ 행사도 보다 확대한다. 장소별로 개성을 달리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9년 ‘더 킹: 헨리 5세’의 홍보를 위해 BIFF를 찾았던 티모시 샬라메 같은 빅 스타 방문에 대한 기대도 높다. BIFF 측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영화산업이 되살아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BIFF에 대한 영화계의 기대감도 크다”며 “아직 장담은 못하지만, 스타 초청을 위한 노력은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 정상화에 맞춰 자원봉사자 모집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470명 수준이던 봉사자를 올해는 600여 명 규모로 늘려 선발하기로 했다.

 

BIFF 측은 또 지난 5일부터 관객이 만드는 영화제 ‘커뮤니티 비프’의 간판 프로그램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에 대한 ‘크라우드 티케팅’에 들어갔다. 1차 예매는 오는 15일까지, 2차 예매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최소 달성 금액을 충족해야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크라우드 펀딩’처럼 일정 이상의 예매 수를 달성해야 편성이 확정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올 5월 별세한 배우 강수연을 기리는 행사를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올해 BIFF는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 동안 열린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