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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재유행 시기 빨라진다…일주일 단위 '더블링' 현상

오미크론 하위 BA.5 변이 확산
전파력 강하고 면역 회피 성질
정부, 13일 방역·의료 체계 발표

 

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3~9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505명으로 전주 대비 1372명 증가했다.

일별로는 지난 3일 174명, 4일 285명, 5일 381명, 6일 413명, 7일 394명, 8일 366명, 9일 492명으로 확진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67명을 기록하며 저점을 찍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점차 증가하더니 27일부터 7월 2일 6일간 1066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가동률은 30.91%까지 높아졌다. 또한 위중증 환자는 5명이다.

이처럼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더블링 수준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재유행이 빨라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재유행 원인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효과 감소 등이 지목되고 있다.

제주지역도 6월 4주차까지 BA.5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다가 5주차에는 8.7%에 검출율을 보였다.

BA.5 변이는 코로나19 우세종이던 BA.2(스텔스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세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다만 BA.5 변이는 다른 변이와 비교해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름철 이동량과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난 것도 확산에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재유행이 빨라지면서 정부는 오는 13일 이에 대비한 방역·의료 체계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과거 유행기와는 상황이 달라지면서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 등의 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이나 입국 후 격리 의무화 조치가 취해지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실외마스크 의무화 조치, 요양병원 면회 제한, 4차 접종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