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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도서 촬영한 영화들 여름 극장가서 인기몰이

'한산: 용의 출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촬영
'비상선언' 강릉 영진해변, '헌트' 춘천과 고성서 촬영돼

강원 지역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름 극장가를 달구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있는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고성 화암사 부지 등에서 촬영됐다.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으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영화는 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50여분간의 해상 전투 장면 등을 촬영해 화제가 됐다. 강원영상위원회 2020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으로 실제 비율의 판옥선, 안택선 등이 들어갈 초대형 규모의 실내 세트를 조성, 판옥선은 짐벌 위, 왜선은 작은 버스 위에 올려 움직이게 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누적관객수 476만 150명을 기록했고 강원도에서도 12만6,577명의 관객이 영화를 봤다. 2014년 개봉한 전편 '명량'이 누적관객수 1761만명을 기록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흥행 기세가 주목된다. 속편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같은 장소에서 촬영돼 기대를 모은다.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는 영화 '비상선언'에는 강릉 영진해변이 등장한다. 지난 3일 개봉한 이 영화는 항공재난영화로 지난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비행기 안은 물론 지상까지 혼란과 두려움의 현장으로 뒤바뀌며 전개된다.

 

 

10일 개봉하는 '헌트'도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해 왔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배우 정우성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로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인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강원영상위원회 2021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으로 춘천 덕만이터널, 신매터널, 고성 화암사 오픈세트에서 촬영됐다.

이외에도 강원영상위원회 지원작으로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육사오'가 고성 화암사 오픈세트 부지에서 촬영됐고 오는 31일 개봉하는 '리미트'에 강릉 금진항, 다음달 개봉하는 '공조2'에 고성 알프스리조트가 등장한다. 12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는 드라마 '모범가족'에서는 양양 가톨릭관동대 캠퍼스, 양양 남대천, 오는 25일 개봉하는 '테이크 오프:파도위에 서다'는 양양에서 활동하는 강대희 감독 연출작으로 서핑 성지 양양 바다를 볼 수 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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