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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 정점 가까워졌나?

 

주말과 이어진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 시기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92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8만 40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휴일 영향으로 검사 수가 크게 줄면서, 전날 7008명보다 4000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지난주 월요일 8일 2622명과 비교하면 1.1배 늘어난 규모로, 확산세가 둔화될 조짐도 보인다.

 

하지만 하루 새 4명의 확진자가 숨지면서 사망자 발생 규모가 큰 편이다. 신규 사망자는 40~90대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위중증 환자는 28명으로 집계됐으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2.4%이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3935명과 15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6만 2078명으로, 일주일 전 지난 8일 5만 5262명의 1.1배 규모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둔화되는 양상이지만, 중부 지방의 장마와 휴가 등으로 진단 검사를 미룬 ‘숨은 감염자’가 상당할 것으로 본다.

 

국내 전체 위중증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이 늘어 521명으로 집계됐다. 올 4월 29일 526명 이후 108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지난달 15일 위중증 환자 수는 65명으로, 한달 사이 위중증 환자 수가 8배나 커졌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주중 감염 규모를 보면 재유행 정점 구간 진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신규 확진자는 광복절 연휴 영향으로 일주일 전보다 크게 줄어들겠지만, 17일 이후 감염 규모는 전주보다 늘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중 감염 규모가 전주 대비 1.1~1.2배 수준에서 머물면, 다음 주 중 재유행은 정점을 찍고 하락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 이는 방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측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과 맞물린 광복절 연휴의 영향으로 정점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또 이달 말 초·중·고 개학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시작되더라도 상당 기간 하락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