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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일류 교통도시 구현' 대전시 상습 교통정체 구간 손질

장대삼거리·갑천네거리 등 입체화
외곽도로·지족터널 신설 등 추진

 '일류 교통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시가 상습 교통정체 구간의 대대적 손질을 예고했다.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정체 구간을 대상으로 교차로 입체화, 도로 확장, 신규 도로 신설 등을 추진, 사업비 1조 9356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평면교차로로 더 혼잡해진 갑천네거리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포함된 가운데 행정 초기 잘못 꿴 첫 단추로 인해 초래된 예산 낭비, 시민 불편 등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도로상에 설치된 통행량·속도 수집 장치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상습 정체구간 33개소를 선정했다. 이중 계룡로, 태평로, 중앙로, 대흥로, 북유성대로 등 16개 구간의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불법주정차 단속과 신호체계 개선, 좌회전 포켓 길이 조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대덕대로, 현충원로, 갑천네거리, 원신흥로, 우암로 등 17개 구간에 대해서는 교차로 입체화, 도로신설·확장 등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22개 맞춤형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교차로 입체화 1682억 원, 도로 확장 764억 원, 도로 신설 1조 6910억 원 등 총 1조 93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했다.
 

교차로 입체화 사업 대상지는 장대삼거리, 북대전IC네거리, 장대네거리, 갑천네거리, 평송네거리 5곳이다. 장대삼거리는 대전일보가 제시한 해법대로 '입체화'된 구간이다. 당초 이 구간은 평면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세종시의 성장과 유성지역 개발을 고려할 때 평면 방식은 향후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대전일보는 지역 최초로 공론화를 추진, 평면 방식에서 입체화로 논란을 매듭지었다. 장대삼거리는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4년 착공,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카이스트교와 맞닿아 있는 갑천네거리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방향으로 입체화한다. 앞서 갑천네거리는 2016년 12월 카이스트교 신설을 계기로 차량 정체 시간과 교통량이 폭증하면서 각종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된 곳이다. 당초 지하차도(입체화)로 추진됐으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의 평면교차로가 건립됐다.

시는 이곳을 왕복 4차로 지하차도로 건설할 계획이다. 2025년 국토교통부 대광위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되는 게 목표다.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339억 원(국비 50%)을 투입, 2026년부터 설계와 착공 등 절차에 들어가 2030년 준공할 방침이다.

북대전IC네거리는 현재 기본·실시설계 단계로 2028년 완공이 목표다. 또 유성IC와 죽동 인근지역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한밭대로 월드컵지하차도부터 온천2동주민센터 내 병목구간(6→5→6차선, 350m)을 확장한다. 장대네거리 입체화 등 구조개선을 통해 이 지역 교통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습정체 대부분이 원도심에서 발생하는 만큼, 도로를 확장하고 외곽도로를 신설해 계백로, 태평로 등 도심 교통수요를 분산·우회시킬 방침이다. 계룡대교네거리 주변인 원신흥동과 봉명동 일원 교통정체는 (가칭)도안대교 및 만년지하차도 연결도로를 오는 4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단절됐던 천변도시고속화도로에 연결시킴으로써 이 지역 교통량을 분산한다는 목표다. 정림중-사정교 도로는 오는 7월 착공해 2026년 말까지 완공한다. 왕복 4차로의 지족터널은 2033년까지 준공할 수 있도록, 내년 타당성평가 용역을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평면도로로 설계했던 곳을 입체화하면서 교통 흐름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전을 교통소통 1위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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