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도심을 따라 자리 잡은 수영강에 관광형 요트 ‘리버크루즈’가 뜬다. 바다에만 국한됐던 관광자원을 도심 강변으로 견인할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7일부터 매일 8회 20인승 운항 APEC나루공원 출발 50분 코스 센텀시티·민락수변공원 유람 8일 부산 해운대구는 “APEC 나루공원에서 출발해 센텀시티와 민락수변공원 일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리버크루즈가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번에 20명을 태울 수 있는 리버크루즈는 지난 7일 운항을 시작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8차례 운항한다. APEC 나루공원에서 출발해 수영강 과정교 부근에서 회항한 뒤 민락수변공원을 거쳐 다시 선착장이 있는 공원으로 돌아온다. 1회 운항에 약 50분이 걸린다. 낮에는 수영강과 센텀시티를 구경할 수 있고, 밤에는 영화의전당 야경과 APEC나루공원의 부산비엔날레 미술 조각 등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리버크루즈 사업은 수영강 관광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해운대구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특구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지난해 6월부터 강변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사업자 선정, 선착장과 매표
이해동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직무와 관련해 무상으로 항노화 줄기세포 시술 등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4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염경호 부장판사)는 "이해동 부산시의회 전 의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의장이 직무와 관련해 줄기세포 주사를 맞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무상 시술을 뇌물수수 행위로 판단했다. 이 전 의장은 의장직에서 내려온 2017년 9월께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한 병원 의사 A 씨로부터 2400만 원 상당의 줄기세포 주사를 3차례에 시술받은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앞서 같은 해 8월 이 전 의장은 A 씨로부터 '줄기세포 치료 사업'에 도움을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았다. 이후 이 전 의장이 A 씨 병원을 찾아 무상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것이다. 당시 이 전 의장은 제7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경제문화위원회 위원으로 있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장이 현실적으로 의료 관련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더라도, 직위에 따라 관여할 수 있는 업무로 보고 무상 시술이 직무와 관련된 뇌물 수수 행위였다고 판단했다. A 씨는 당시 해당 병원 의사이자, 환자로부터 흡입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마약에 취해 7중 추돌사고(부산일보 9월 16일 자 2면 등 보도)를 낸 포르쉐 운전자 A(45) 씨가 결국 구속됐다. 18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태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의 내용이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이날 오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일명 윤창호법), 특가법상 도주 치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지법 동부지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A 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모자가 달린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인 상태에서 법원을 나섰다. 대마 흡입 이유와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A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떴다. 이외 A 씨는 사고 피해자에 대한 추가 입장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A 씨 포르쉐 차량에 동승했던 B 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B 씨는 A 씨에게 대마초를 건넨 인물이며, A 씨가 대마초를 흡연한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
속보=경찰이 마약에 취해 해운대 도심 한복판에서 연쇄 추돌과 뺑소니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A(45) 씨에 대해 (부산일보 9월 16일 자 2면 등 보도)에 대해 16일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윤창호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마초(마약) 흡연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위해 A 씨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0분께 대마초를 흡연한 상태에서 해운대구 중동 교차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내고 이 사고 직전 2차례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색 장소·대상 범위 등 함구 공급·연락책·투약범 수사 확대 윤창호법 등 적용 사전구속영장 동승자는 시약 반응서 음성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운전대를 잡기 전 동승자인 B 씨로부터 대마초를 건네받았다. 이후 대마초를 흡연한 뒤 운전대를 잡고 연달아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A 씨는 양성이 나왔다. 경찰이 제기한 혐의가 적용된다면, 처벌이 강화된 윤창호법만으로도 A 씨는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다. 동승자인 B 씨는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A 씨에게 대마
부산을 덮친 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고리원자력발전소 발전기 4기 가동이 ‘올스톱’됐다. 태풍에 의해 발전소 가동이 중단된 것은 2003년 이후 17년 만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문가 조사단을 고리본부에 파견하는 등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3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이하 고리본부)는 “3일 새벽 운영 중이던 고리 3·4호기, 신고리 1·2호기가 태풍 영향으로 잇따라 정지됐다”고 밝혔다. 고리 3·4, 신고리 1·2호기 연달아 정지 2003년 이후 17년 만에 ‘태풍 영향 중단’ 송전선로 문제 추정, 현재 ‘안전정지’ 환경단체 “대규모 정전 위험 드러난 것” 기장군 “주민 불안 고조” 재발 방지 촉구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와 고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56분 신고리 1호기가 첫 번째로 중단됐으며 오전 1시 12분에 신고리 2호기가 연달아 가동 중단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고리 3호기가 오전 2시 35분에, 고리 4호기가 오전 3시 1분에 연달아 정지됐다. 발전소 송전선로 문제가 잇따른 중단 사태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우선 파악되고 있다. 발전소 가동이 중단됨과 동시에 ‘비상 디젤발전기’가 자동으로 가동됐다. 비상 디젤발전기는 외부에서
부산 지역 7개 해수욕장에 ‘긴급 폐장’ 결정이 내려진 20일, 이날 하루에만 3만 5000여 명이 해운대를 찾았다. 전례 없는 폐장 소식에 피서객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적절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현행법상 입욕은 언제든 가능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본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오후 3시께 찾은 해운대해수욕장.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방문객이 주춤하고 있으나, 무더운 날씨에 백사장을 찾은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날 백사장에는 수백 개의 파라솔이 꽂혀 있으나 긴급 폐장으로 21일부터는 파라솔을 볼 수 없게 된다. 주 2회 물놀이를 한다는 시민 박현석(52) 씨는 “부산 해수욕장이 일제히 긴급 폐장되는 일은 처음 겪어 봤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전례 없는 ‘긴급 조치’ 옹호 여론 관광객 급감에 상인들은 울상 입욕 가능해 효과 제한적 우려도 파라솔 철거해도 방역 단속 계속 해운대 관광시설사업소에 따르면,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지난 17일 9만 9271명을 시작으로 피서객은 18일 4만 535명, 19일 3만 5475명, 20일 3만 4486명이 방문한 것으로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부산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수십만 피서객이 모이는 해수욕장 관련 추가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방역 구멍’이 우려된다. 피서객이 부산으로 대거 몰리면서 해수욕장이 대규모 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불안이 퍼지고 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이달 말까지 정상 운영된다. 통상 부산 해수욕장의 정식 개장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도 기존 개장 기간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연휴 마스크 미착용 369건 계도 市 해수욕장 관련 추가대책 없어 샤워·물품대여 중단 인천과 대조 인천시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중대성을 고려해 11개 해수욕장의 샤워시설, 파라솔 임대, 튜브 등 물품대여를 전면 중단했다. 반면 부산시는 부산 7개 해수욕장의 샤워시설, 물품대여 등을 그대로 진행하면서 이달 말까지 해수욕장을 전면 개방한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맞춘 추가적인 해수욕장 방역관리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방역수칙을 계도하는 일선 해수욕장 단속 인력도 수십만 피서객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력 확충 계획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해운대
부산 ‘장산’ 최정상이 부산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한국전쟁 이후 정상 구역이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으로 묶인 지 70년 만이다. 12일 부산 해운대구는 “6·25전쟁 이후 70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장산 정상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는 최근 국방부 등과 정상 개방 협의를 마치고 본격적인 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 임시 개방을 시작으로 2022년께 ‘장산 정상 완전 개방’을 목표로 정했다. 내년 새해에는 70년간 밟을 수 없었던 장산 정상에서 해돋이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해운대구·국방부 개방 합의 지난 6월 미군 시설 완전 폐쇄 “내년 1월 1일부터 임시개방” 해발 고도 634m ‘실제 정상’ 진입로·전망 덱 등 설치 예정 개방이 결정된 정상 구역은 ‘해운대구 반여동 산4-20번지’로, 국방부 관할의 2만 4917㎡ 부지다. 이 부지에는 미군 주둔지와 국군 부대, 경찰, 소방, 통신사 등 모두 9개 기관의 무선기지국이 설치되어 있어, 시설 보안상 민간인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돼 왔다. 장산에는 여러 가지 등산로가 있으나, 이곳 장산 정상은 발길이 원천 차단돼 수십 년 동안 시민들은 이곳 땅을 밟지 못했다. 현재 장산 정상으로
부산 해운대 동백섬 인근 운촌항을 거점형 마리나 항만 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의 해양 레저 활성화와 지역 관광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부산 명소인 동백섬 일대 해안을 매립한다는 계획까지 포함돼 있어, 환경 훼손과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21일 해운대구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삼미컨소시엄(이하 삼미)’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사업 부지 매립에 대한 부산시와 관할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운촌 마리나 개발사업과 관련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는 운촌 마리나 개발사업 부지 확보를 위해 해양 매립 여부를 결정하는 행정적 단계이다. 동백섬 해안 1만 9277㎡ 매립 기본계획 앞두고 의견 취합 중 ‘국제적 체류형 마리나항’ 기대 환경 오염·교통 대란 불가피 “특정 업체 이익 몰아주기 안 돼” 운촌 마리나 개발사업은 2014년 12월 해수부의 마리나 항만 민간투자사업 공모로 시작됐다. 2015년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미는 해수부와 협의를 거쳐 국비 289억 원과 민간자본 547억 원, 총 840억 원가량을 투입해 12만 4000㎡ 면적을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개발하는 계
부산 기장군이 지역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 신설을 막기 위해 ‘꼼수’ 랜드마크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해당 사업은 오시리아관광단지 등 같은 지역 안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테마파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군의회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사업’이란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사업 조성지를 둘러싼 토지가 현 기장군의회 의원(전 군의회 의장) 일가 소유로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장안읍 일대 유원지 조성 용역 ‘매립장 신설 방지용’ 사업 지적 산 중턱 위치 도로 없는 ‘맹지’ 군의회 “이해할 수 없는 사업” 군의원 일가 인근 토지 소유 개발 관련 특혜설 의혹 제기도 8일 부산 기장군은 장안읍 일대 군유지를 휴양·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군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장군이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은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산74 일대 7만 7355㎡ 부지에 휴양·관광 콘텐츠를 담은 동식물 테마파크(랜드마크)를 조성, 지역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것이다. 군은 올 2월 25일 용역사와 계약을 맺고 3월에 용역에 들어갔으며, 계획상 9월에 마무리된다. 군은 용역 발주 당시 관련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