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충청권 수해 피해 잇따라…각 지역 특별재난지역 지정 움직임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를 겪은 천안·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에서 실종자 수색과 유실된 도로 보수 등 긴급 피해 복구를 시작한 상황에서 또다시 큰 비가 예보돼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토사에 휩쓸려 하천에 빠져 실종된 주민 2명 수색을 비롯해 유실 도로 보수와 배수구 점검 등 추가 피해 예방과 긴급 복구 작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4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 1명, 실종 2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364가구, 62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3일 0시부터 천안과 예산에는 200㎜ 넘는 비가 내리는 등 북부지역에 강우가 집중됐다. 아산에는 시간당 63㎜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집중호우로 주택 623가구와 상가 112곳이 침수됐다. 차량 44대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겼다. 피해가 특히 컸던 천안·아산에서만 주민 595명이 대피했고, 도내 7개 시·군 농경지 2807㏊가 침수됐다. 아산에서는 폭우에 휩쓸려 실종됐던 남성 3명 중 어린이집 직원 A(56)씨가 곡교천 하구 인근에서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두 명에 대해서는 수색을 진행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 49분쯤 어린이집 여직원 2명과 어린이집 침수를 막기 위해 인근
- 김진로·황진현·임용우
- 2020-08-05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