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노인이 사망했다. 전날 남해와 밀양에 이어 함안에서도 독감 예방 백신 접종 후 1명이 숨지면서 경남에서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11시께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를 맞은 함안에 거주하는 1명이 이날 사망했다. 도는 질병관리청의 지침과 유족의 뜻에 따라 사망자의 성별과 나이, 백신 접종 이후 행적과 기저질환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60대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 사이의 인과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남은 22일 창원 2명, 통영 1명, 창녕 1명, 23일 밀양 1명, 남해 1명, 24일 함안 1명으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도영진 가자
한국전쟁 전후 국가에 의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마산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10명의 재심 재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할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형사1부(류기인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고 송기현·심상직·심을섭·김현생·권경순·김임수·변재한·변충석·이쾌호·이정식·변진섭·강신구·김태동·이용순·황치영씨의 국방경비법 위반 사건 재심(5건) 첫 재판을 각각 심리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국방경비법 위반' 재심을 청구한 유족들은 약 6~7년을 기다린 끝에 이날 재판이 열리면서 고인의 명예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중 4명은 재항고 절차를 거쳐 대법원에서 '재심개시결정'이 났으며, 나머지 11명은 창원지법 마산지원이 결정해 검찰이 받아들였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시간을 더 확보해 향후 재판에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판검사는 공소사실 요지를 말한 뒤 "같은 기간의 사건이긴 하지만 사건마다 다른 점이 있기에 당시 구체적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는 자료를 더 검토하고 조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증인이나 진술 등 증거를 더 확보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변호
경남에서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 4명이 숨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사망과 독감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관련기사3면 ◇창원·통영·창녕서 사망자 4명 발생= 경남도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30분께 창녕군 한 주택에서 A(79·여)씨가 숨을 쉬지 않고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사망 사흘 전인 지난 19일 오전 9시 20분 창녕읍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40분 통영시의 한 목욕탕에서 B(78·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손님이 신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숨졌다. 도에 따르면 B씨는 사망 이틀 전인 지난 20일 오전 10시 36분 통영시의 한 내과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 18분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의 한 주택에서 C(79·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 역시 사망 이틀 전인 지난 20일 오후 3시 34분 자택 인근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정부가 지난 7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고용취약계층에 추경 예산을 편성해 선별 지원키로 발표했으나, 유흥업은 제외하면서 업종별 형평성 논란과 지원 사각지대 발생 우려 목소리가 경남에서도 터져나오고 있다. ◇유흥업 제외 방침에 ‘반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지회 창원시지부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로 생계가 어려운 지경에도 유흥업주들은 정부의 방침을 따르면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했다”며 “고위험군이라는 이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이 유흥업인데도 고위험시설 12업종 중 유흥업만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정부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힘든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취지에서 유흥업소를 제외한다는 형평성 없는 정부정책을 바로잡아 국민의 한 사람인 유흥업주들이 국민적 차별감과 상대적 박탈감에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재난지원금이 차별 없이 골고루 분배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9일 통화에서 “유흥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 휴업으로 손해가 막심했지만, 정부를 신뢰하고 따랐다”며 “그런데 정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접근하면서 경남에 주민대피와 정전, 도로통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에서는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변 주택가 등 침수우려지역, 산사태 등 붕괴우려지역 등 400여가구, 6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 삼계동·유하동·주촌면 167가구, 거제 사등면 40가구 등 20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오전 7시 현재 거제 사등면 40가구를 포함해 120가구를 복구한 상태이다. 경남소방본부·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배수조치 등 1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근길 도로 통제 구간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마창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창원 남산동 창원터널 출입구 고가도로 아래 침수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부산 강서구 미음터널 주변 사면이 붕괴돼 창원~부산 간 도로 또한 통제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한국철강 앞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거가대교가 이날 오전 0시부터 통제되고 있으며, 창원지역에는 창원시 의창구 팔용1·팔용2·동정동 소수 지하차도와 창원시 성산구 안민고개길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음식점, 카페,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전자출입명부와 함께 수기작성명부를 이용하고 있다.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을 쉽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출입자 명부 관리 어떻게?=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등 8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전자출입명부가 의무 적용되고 있다. 전자출입명부는 이용자가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업소 관리자의 앱을 통해 스캔 후 암호화된 방문 기록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방문 장소, 방문 시간 등의 정보가 함께 담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다중이용시설인 △학원(300인 미만) △오락실 △일정 규모 이상 일반음식점(시설 허가·신고면적 150㎡이상) △워터파크 △종교시설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장업(목욕탕·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장례식장 등의 사업주와 책임자는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해 이용하거나 수기명부 비치 방식으로 출입자 관리를 해야 한다. 이용자가 수기명부를 작성할 때는 신분증 확인을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소속 노동자들이 홈플러스 소유주 MBK 파트너스의 폐점 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광복절 연휴 기간 도내 5개 매장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파업을 진행한다. 홈플러스 측은 파업 참여 점포에 가용인력을 투입해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게 한다는 방침이다.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11일 오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의 홈플러스 거점매장 폐점 매각 중단과 부동산투기 규제를 위한 경고파업에 돌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8개 매장 중에선 김해점, 마산점, 밀양점, 진주점, 진해점 등 5개 매장에서 노조원 320여명이 14일과 15일 이틀간 파업을 벌인다. 전국적으로는 14~16일 사이 노조가 있는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별로 이틀간 파업한다. 박지미 경남지역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투기자본 MBK가 5년 만에 홈플러스를 빈털터리로 거덜 냈고, 이제는 지역거점 알짜매장들까지 폐점을 전제로 매각해 수천명의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쫓으려 한다. 노조는 투기자본 규제 입법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 부진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는 지난달 24일 대전탄방점 자산유동화(매각)가 확정됐다
창원 시내버스 6개사 노조가 임금협상 조정 결렬로 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30일 아침, 창원지역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벌어진 배차간격에 큰 불편함을 겪었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창원시 의창구 은아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의창구 방면)에서 만난 고등학교 3학년 김동원 군은 "8시 30분까지 마산에 있는 학교로 등교해야 하는데 평소 3~5분이면 오는 103번, 105번 시내버스가 오늘은 7시 35분부터 기다려도 오지 않고 있다"며 초조해했다. 김군은 "다만 담임선생님이 오늘은 조금 늦어도 된다고 하셔서 조금 더 기다려 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군은 24분을 기다린 끝에 103번 버스를 타고 등교할 수 있었다. 같은 시각 은아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다 이용료 1000원의 임차택시를 타거나 목적지와 비슷한 곳을 가는 다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밖에 다른 주요 버스정류장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다 누비자를 이용해 출근하는 학생·시민들이 다수 있었다. 이날 아침 창원시내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파업 소식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접하고 출근길에 일찍 나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STX조선해양이 23일 노사정 상생협약을 체결해 경영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STX조선은 앞으로 매각을 전제로 한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고, 현재 복수의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2곳 이상의 기업이 STX조선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화가 오고 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서울사무소에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노사정 상생협약식 문구에는 ‘노동조합은 투자유치 또는 매각 과정에서 경영 정상화 노력에 최대한 협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구에 ’매각‘이라는 단어를 넣을 것인지를 두고 노사정은 막판까지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TX조선 노사 관계자는 “문구에 매각과 투자 유치라는 말이 각각 들어가 있지만, 정확한 의미는 ‘매각을 전제로 한 투자유치다’”고 설명했다. 사측 관계자는 “우선 상생협약을 통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한 것이며, 이와 동시에 새 주인을 찾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남도에서도 STX조선의 ‘새주인찾기’에 주력해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상생협약식 직후 기자들
한국전력공사가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철인 7~8월에 한해 누진요금이 적용되는 구간을 완화한다. 한전은 올해 7~8월 지난해와 동일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을 적용, 소비자들의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3단계 누진체계를 유지하되 매년 7월과 8월에 한해 누진구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전기요금 개편안을 시행한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 발생 예상일 수는 10.1일로 지난해 6일보다 4일가량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누진제 완화에 따른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체감도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이 발표한 누진제 개편안에 따르면, 평상시엔 △1단계 200㎾h 이하 △2단계 200~400㎾h △3단계 400㎾h 초과를 적용하지만 7·8월엔 △1단계 300㎾h 이하 △2단계 301~450㎾h △3단계 450㎾h 초과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한다. 누진구간 확대 적용에 따라 지난해에는 약 1472만가구가 2843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가구당 월 평균 9600원, 약 16.7%의 할인을 받은 것이다. 7·8월 주택용 누진제 완화는 자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