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우후죽순으로 설치된 '정당현수막' 공해로 지방자치단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인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정치신인은 정당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일부터 사전적 허용, 사후적 제한방식으로 정당현수막 설치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정당현수막 설치·관리 가이드라인'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이 정당명을 표시한 현수막뿐만 아니라 정당명과 함께 당 대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지역위원장)의 직·명을 게시한 현수막도 정당현수막에 포함하고 있다. 당협·지역위원장 게시물만 '합법' 지방의원·지자체장 등 해당 안돼 지역 출마 준비 비례대표도 제한 이에 현재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정당현수막 대부분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당협·지역위원장이 내 건 현수막이기 때문에 사전적 허용 원칙에 따라 합법 현수막으로 추정받는다. 반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확보했다'는 내용 등 지방의원이나 지자체장 및 일반 당원 등이 정당이름과 함께 정
구로차량기지(수도권 전철 차량사업소) 광명 이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2월23일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 재정사업평가 분과회의 이후 시의 의견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채 정부가 해당 사업을 강행 추진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명시민 총궐기대회 등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광명시의원 등 지역 정치권까지 힘을 보태면서 이와 관련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타당성 조사만 3번째 '유일무이' 재정사업 평가회의후 강행 우려 '2경인선' 4차 국가철도망 포함 19일 광명시 등에 따르면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18년 전인 2005년 6월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에서 처음 논의됐는데 현 노온사동이 아닌 KTX광명역 인근 'KTX 주박기지'였다. 당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1.0을 넘겼으나 KTX 출발역이 서울역으로 변경되고 KTX광명역 역세권 개발로 인해 2008년 백지화됐다. 이후 정부는 서울시 구로구 항동과 부천시 범박동, 광명시 노온사동 중에서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던 광명
광명·시흥과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 제3기 신도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3기 신도시의 사전 청약이 4차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토지보상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금액기준 3기 신도시 토지보상률은 인천 계양 90%, 하남교산 87%, 과천 75%, 부천 대장 60%, 남양주 왕숙1 51%, 남양주 왕숙2 41% 등으로 순항 중이다. 반면, 광명·시흥은 아직 신도시로 지구지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2010년 보금자리로 지정됐다가 5년 뒤 보금자리 지정이 취소된 데 이어 LH 직원의 땅투기 의혹 시작점인 만큼 3기 신도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신도시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광명·시흥, 보금자리 취소 전례 새정부 출범·지방선거 등 이어져 상반기 지구 지정 어려울 전망 국토교통부는 2022년 상반기 지구지정 완료 후 2023년 지구계획 수립, 2025년 입주자 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오는 5월10일 새 정부 출범과 6·1 지방선거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상반기 지구지정이 어려울 전망이다. 그만큼 신도시 추진
시흥시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1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인 우수상과 함께 시상금 6천만원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시의 '시흥형 세대 맞춤 건강한 놀이문화 조성' 사업이 경기도 우수시책으로 선정됨과 함께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1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 본선 진출 및 최종심사를 거쳐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시는 놀이의 가치와 필요성을 전달할 수 있는 '플레이스타트 시흥'을 위해 국내 최초 공공형 실내놀이 공간인 '숨 쉬는 놀이터'를 개소해 모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놀이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플레이스타터(놀이활동가)를 양성해 팟캐스트, 유튜브 놀이영상 제작 등 다방면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흥/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미사호수공원'내 설립 추진 난항 공감대 얻지못해 '1만명 반대 서명' 소음·협소부지·학폭노출 등 지적 정치인·교육청·市 등 선뜻 안나서 하남 미사 초·중통합학교가 과밀학급 우려가 제기된 지 3년이 지나도록 최종적인 학교 부지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사통합학교는 통합학교를 추진 중인 다른 지역과 달리 주민들의 공감대조차 얻지 못하면서 연내 중앙투자심사 신청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1일 하남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지원청과 시는 미사행정복지센터 인근 미사호수공원 내에 초·중통합학교와 연계해 공공도서관, 문화·교육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설립하는 미래형 통합학교(초·중통합학교 + 복합화 SOC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교육지원청은 현재 LH를 통해 미사 초·중통합학교에 대한 교육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평가가 나오는 대로 공청회 등을 통해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의뢰했던 지난 2월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미사호수공원 내 통합학교 설치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1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다.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