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 논의 폭 넓혀가야” 부임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은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18일 강원일보사를 방문, 한일관계 해결을 위한 꾸준한 소통과 교류를 제안했다. 도미타 대사는 이날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과 환담하면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정부 간의 교류가 막혀 있는 시기에도 민간 차원의 인적 교류와 상호 왕래가 이어져 한국과 일본이 발전적인 논의를 이어 가는 데 큰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적인 상황으로 민간 외교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에서부터 꾸준히 논의의 폭을 넓혀 가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강원일보 박진오 사장은 “대한민국의 지역 대표언론으로서 악화된 한일관계가 회복되고 민간 교류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도미타 대사는 최근 악화된 한국과 일본의 외교적 상황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한일관계는 1965년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이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라와 나라의 관계는 사람 관계와 마찬가지”라고 전제하고 “한일관계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꾸준한 왕래를 통해 민간 교류에서부터 관계 회복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피력했다. “민간 교류가 실제 이뤄지는 곳이 지
코로나 7개 시·군 사흘새 58명 정부 거리두기 1.5단계 예비경보 도는 일부지역 한해 상향 검토…춘천서 도내 4번째 사망자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도내에서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폭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확진자 발생 규모가 전날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난데 이어 주말 사이 도내 7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1.5단계 격상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정부는 15일 강원도와 수도권에 단계 격상에 대한 예비경보를 내리고 단계 격상 전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7개 시·군서 동시다발적 확산…감염경로도 다양=주말 동안 17명이 확진된 인제지역의 경우 첫 확진자인 금융방문판매업 종사자인 50대가 동료들과 서울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역 내 접촉을 통해 순식간에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원주에서는 초교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철원에서는 장애인요양원 간병인과 교장 연수교육을 매개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홍천에서도 주말사이 노인요양원 시설종사자 4명이 감염됐다. 양양지역 확진자는 인제군에서 가족 식사 모임을 한 후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
방역당국 거리두기 1단계 개편 지자체 500인 이상 행사 허용 화천산천어·인제빙어 개최 가닥…밀집되지 않도록 규모 고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개편한 가운데 강원도 내 지자체들이 겨울축제 개최 여부와 규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개편된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기에는 지자체에 신고·협의된 5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가능하다. 겨울축제가 열리는 시·군의 입장에서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직결되는 행사인 만큼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대부분 대규모인 데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드는 특성이 있어 방역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다. 일단 화천군은 겨울축제의 대표 주자인 산천어축제를 최대한 예년과 같은 규모로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부적으로는 얼음낚시 위주로 진행하되 방역수칙을 지키며 밀집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인제군도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고려하면서 빙어축제를 개최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축제의 특성상 방역에 무리가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 예방을 위한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논의 중이다. 태백산눈축제는 관광객이 밀집되는 구간이 많아 축제위원회가
지형적 특성·낮은 확진자 발생률 등 강점…건강 여행지 붐 선도 강원도가 위드 코로나 시대 힐링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미세먼지를 피한다는 단어 '피미'에 이어 바이러스를 피한다는 의미의 '피바' 붐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깨끗한 자연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영월과 평창은 이미 캠핑의 메카로 떠올랐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산업이 위축되고 있으나 오히려 동해안은 청정 관광지로 인정받으며 호황을 누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낮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적다는 점을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워 '피미 관광지', '피바 관광지'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형적 특성과 낮은 인구밀도,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앞세워 강원도가 '건강 여행지' 붐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동해안은 미세먼지로부터 탈출해 쾌적한 관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피미 관광의 성지'로 통하고 있다. 미세먼지의 '서고동저(西高東低)' 현상과 백두대간에 가로막힌 지형적 여건, 바다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이 합쳐져 동해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해안뿐 아니라 인구밀도가 1㎢당
홍천 서석에서 31일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군 보건당국은 지난 29일과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2,3번째 확진자와 연관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날 4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홍천지역은 지난 29일과 30일 서석면에서 2번째, 3번째 확진자 발생에 이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자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는 주민 257명에 대해 검사를 의뢰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음성 226명, 28명은 검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서석면사무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한편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박서화기자
역대 최장기간 54일 장마 끝나 하루 55만대 피서차량 줄이어 시·군마다 코로나 방역 총력 역대 최장 기간인 54일간의 장마가 끝나면서 강원도내 주요 관광지가 막바지 특수를 맞고 있다. 각 자치단체들은 관광객들에 대한 코로나19의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지역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강원도를 방문한 차량은 55만8,289대로, 1주일 전인 지난 8일 44만6,553대에 비해 11만대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7만3,799대에 비해서도 2만대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도내 주요 해변과 농·어촌체험장도 올여름 마지막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척지역의 해수욕장은 폐장을 하루 앞둔 15일 해변을 찾은 내방객이 3만2,939명을 기록하며 1주일 전인 8일 9,210명에 비해 무려 3배 이상을 훌쩍 넘어섰다. 삼척 장호 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는 홍영기(59)씨는 “장마철에 줄어들었던 관광객이 황금연휴를 맞이해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같은 날 강릉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수도 2만7,986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000명 이상이 늘었다. 폐장을 앞둔 강원도 내 해수욕장
도내에서 서울 다단계업체 리치웨이발(發) 집단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보건당국에 따르면 춘천에 거주하는 A(81)씨가 허리 치료를 받기 위해 5월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다단계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5일 밤 확진 판정이 내려져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밀접접촉자는 딸과 사위 2명으로 검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로서 코로나19 도내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도와 춘천시보건소는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서화기자
오는 22일로 강원도 내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60일이 된다. 도내에서는 지난 18일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철원, 속초, 영월 등 의료취약지의 응급실이 수시로 폐쇄되는 등 여전히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도는 고령자가 많은 농어촌지역이 많아 어느 지역보다 감염질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강원일보는 3회에 걸쳐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진단하고 `2차 유행'에 대비한 방안을 제시한다. 강원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53명 중 15명은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10명 중 3명가량이 일명 `스텔스 바이러스'의 공격을 당한 것이다. 강릉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1일 감염된 A씨도 퇴원한 지 40일 가까이 지났지만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 강릉시는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내역은 물론 인터뷰, 위치추적까지 동원했음에도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강릉에서만 7명 중 5명의 환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 사태는 피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지 못해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도내 환
19일 새벽부터 20일 아침까지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태풍 수준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9일 새벽부터 20일 오전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 고기압 간 기압차가 커지면서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이라며 “특히 19일 강원영동은 오전 6시~오후 6시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26㎞ 이상, 그 밖의 전국에서도 자정까지 9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또 19일 오전 6시~오후 3시 북쪽에서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영서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낙성 비가 내리겠다. 지난해 10월 일본 남쪽해상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북상할 당시 강원영동남부와 경상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90~108㎞ 규모의 강풍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었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산불은 물론 농작물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