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올해 뒤처진 전주시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지역상생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이날 오전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방직 터 및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한 전주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 시장은 "전주는 그동안 개발이 너무 지체돼 있었다. 올해 민간개발업체(대한방직 터, 종합경기장 개발)와의 사전협상이 진행될 예정인데, 시는 크게 업체 측과 개발이익 환수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지역 건설업체 참여문제 등 3가지를 주요 방침으로 정하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이익 환수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보다 '타이트'(자세하고 충실)한 환수 준비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대한방직 터와 종합경기장 부지내 MICE복합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개발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있기는 하지만 긍정적 여론보다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만나본 대부분의 분들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우 시장은 ‘전주의 위대한 도약! 더 힘차게, 더 강하게!’라는 비전 아래 △미래광역도시 대전환(도시) △혁신 성장 강한
“다시 한번 회장을 맡겨준 회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회원들과 함께 강한 교총, 행복한 교총을 만들겠습니다” 전북지역 최대 교사노동조합인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 제34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기종 당선인(전주 송북초등학교 교장)의 말이다. 이 당선인은 지난 5일 제34대 전북교총 회장 선거일에 홀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제33대 중반부터 1년 간 전북교총을 이끌었던 이 회장은 이번 연임에 성공하면서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교총은 74년 역사를 갖고 6000여 명의 회원들 두고 있는 등 전북지역 최대 교사 노조이다. 지난해 보궐 선거로 33대 전북교총 회장을 맡은 이 당선인은 “아무래도 전임회장의 임기를 채우는 것이기에 전임회장이 펼쳤던 정책과 상반된 경향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그래도 기존의 회장단이나 임원, 사무직원 등 조직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타시 도에 비해 전북교총은 회세 확장과 조직 강화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34대 임기동안 “소통과 협력의 교총, 교권의 교총, 복지의 교총, 강한 교총을 만들어 회원들이 함께하는 교원단체를 만들
20일 광주에서 열린 전북대학교병원 국정감사에서 조남천 병원장이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타 지역 국립대병원장들과 달리 지역 주요현안인 남원공공의대 설립과 밀접한 지역거점병원장인 조 병원장은 그동안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다가 공식석상에서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대학교에 대해서는 교수들의 잇단 갑질과 성추행 문제가 질타됐다. 오후에 이어진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산업용열화상카메라 수의계약 구입 문제와 고창의 교직원들 업무시간내 급식실 음주 문제가 거론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감사 1반(반장 유기홍 위원장)은 20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교육청에서 전남대학교와 전남대병원, 전북대학교, 전북대병원, 제주대학교, 제주대병원, 광주교육청, 전남교육청, 전북교육청 등 10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대학과 대학병원들을 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만약 (정부)지원을 받으면 공공의대를 신설해 공공의료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겠는가, 공공의대에 찬성하나 반대하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공공보건 의료 인력 양성 유지 및 발전 및 공공의료 서비스
국립무형유산원 신임 원장에 채수희(47) 문화재청 운영지원과장이 임명됐다. 문화재청은 15일 채 과장을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서울 출신인 채 신임 원장은 고양여자종합고,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과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영국 셰필드대학에서 도시계획학으로 석사 졸업했다. 채 원장은 공직에 입문한 후 문화재청 국외문화재팀장, 발굴제도과장, 정책총괄과장, 외교부 주스페인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정책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백세종 기자
‘한국의 이소룡’을 꿈꾸며 영화 주연까지 맡았던 남원 출신 택견 고수 장태식 씨가 투병 끝에 지난 5일 유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향년 46세. 고인은 2001년 KBS‘인간극장-고수를 찾아서’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2005년 영화 ‘거칠마루’에서 주연인 청바지역을 맡아 무도와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 영화는 2005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선보였다. 뒤늦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2001년 그가 인간극장에 출연했을 때부터 그의 무예를 당해낼자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프로그램 콘셉트가 고수에게 지도받는 형태였기 때문에 그의 실력은 감춰졌다. 당시 인간극장에서 장 씨는 종합격투기 단체 TFC 미들급(-84㎏) 챔피언이 되는 극진공수도 강자 김재영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고인은 어렸을 때부터 이소룡을 흠모하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쿵푸, 태권도 등 다양한 무술을 익히며, 무도의 길에 들어섰다. 고인의 사촌 여동생은 “어렸을 때 오빠 집에 가면 항상 이소룡이 나오는 비디오를 틀어놓고 푹 빠져 있었다”며, “최근까지도 자신이 직접 영화 시나리오를 쓰며 무술영화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
전북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이 전북지역 기초단체 공유지를 상당수 무단점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당국과 자치단체의 방기 속에 공유재산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부지교환이나 매입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9일 감사원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해 11~12월 행정기관 간 업무협조가 필요한 사례에 대해 특정 감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에서 18개 학교가 23필지, 1만736㎡의 시군 공유재산(공시지가 약 5억원 상당)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었다. 전국적으로는 313개 학교가 지자체 소유 토지 17만㎡를 무단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기관 소관별 무단점유현황은 장수교육지원청과 남원교육지원청이 4필지로 가장 많았고, 전북도교육청과 진안교육지원청은 3필지, 익산과 고창 2필지, 정읍과 무주, 임실, 김제, 군산 각 1필지씩이다. 특히 도교육청이 자체 집계한 결과, 고창 흥덕초등학교의 경우 1909년부터 111년 넘게 무단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 후 일단 23개 필지중 8개 필지의 경우 올해 안으로 매입하거나 내년에 교육청 소유 다른 부지와 교환할 예정이고 다른 필
전북일보의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북일보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전북의 대표적 정론지로 도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진실 탐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긴 세월 동안 지역사회를 밝히는 올곧은 정론을 펼치고,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 주신 서창훈 회장님, 윤석정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어느 때보다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 역시 모든 학생이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로 교사를 만나는 사상 초유의 실험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대응하는 교사들 덕분에 학교현장은 큰 혼란없이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지키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 배움이 즐거운 학생, 가르침이 행복한 선생님, 공정하고 따뜻한 교육행정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성장하며 전북교육이 더 환하게 빛날 수 있도록 전북일보가 동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을 축하드리며 늘 깨어 있는 신문, 건강한 신문으로 전북도민에게 사랑받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를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으로 전환시키자고 제안한 가운데, 전북대가 연구소 규모를 확대해 ‘본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송 지사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국립감염병연구소 전환 필요성을 발표한 것과 관련, 27일 전북대 측은 원론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기왕이면 분원을 넘어 모든 감염병을 아우르는 본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북대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브루셀라, 구제역 등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바로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이고, 현재 팬데믹 상태인 코로나19와 같이 향후 어떤 동물발 감염병이 등장할지 모르는 만큼 다양한 감염병을 연구할 수 있는 기능과 시설을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방위적 감염병대응 센터 구축을 위해선 분원으로는 미흡하다고 보고 본원유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대는 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으로 전환하더라도 해당분야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복지부와 교육부, 전북대가 공동 운영하는 체제로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송 지사는 국립감염병연구소로 전환될 경우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전북도의회가 전북도교육청의 8개 직속기관 명칭을 바꾸는 조례 개정에 대해 도교육청이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를 두고 도의회가 도교육청이 반대하는 교육기관의 이름을 무리하게 손대려 한다는 비판과, 다른 한편에선 도교육청의 의회와의 소통 부족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21일 “전북도의회의 직속기관 명칭을 일괄 변경하는‘전라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안’의결에 대해 재의요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의는 교육·학예에 관한 시·도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될 때 교육감이 이유를 붙여 의회에 다시 심의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앞서 전북도의회는 지난 8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직속 기관 명칭을 일괄 변경한 ‘전라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를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전라북도교육연수원 등 도교육청 6개 직속기관의 명칭으로 쓰인 ‘전라북도’란 대신 ‘전라북도교육청’으로 변경하고, 전라북도교육문화회관과 마한교육문화회관의 명칭을 기관 소재지 이름(전주교육문화회관, 익산교육문화회관)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행정기구 설치·운영과 명칭 제정에 관한 권한이 행정 집행청
“유민? 유민이가 화면에 있는데, 대답이 안되네, 큰소리로 해주세요. 채린아 얼굴 보여줘, 얼굴.” 9일 오전 9시30분 전주시 중동 양현고등학교 3층 영어강의실. 실시간 여러 명의 얼굴이 창에 뜨는 ‘ZOOM’이라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창이 3학년 9반 담임 이환희 교사(34)의 노트북 화면에 떴다. 화면에는 웹캠을 통해 찍힌 31명의 학생들과 이 교사의 모습이 여러 창에 나눠 보여졌다. 이 교사는 화면을 보며, 출석부 순으로 이름을 마이크에 호명하고 화면에 아이들이 호명에 반응하고 대답을 하는지 확인하는 형태로 조회 출석 확인을 했다. 화면 한쪽에는 ‘온라인 개학 안내’라는 프레젠테이션화면과 7교시까지 각 교과과목이 나열된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띄워져 있었다. 출석 확인이 끝나자 이 교사는 “오늘 온라인 개학인데, 미리 안내한 대로 1교시부터 7교시까지 각 과목별로 EBS온라인 클래스나 구글 클래스로 각 과목별로 강의 영상 보고 과제 수행하고 출결 잘 체크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교사는 “온라인 개학 여러분도 처음이고 선생님도 처음이어서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단톡방 등을 이용하고 궁금한 점 질문하면 돼요. 알겠죠?”라고 말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