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교복 및 원어민 강사 지원 등 강원특별자치도 및 도내 18개 시·군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함께 실시해온 교육협력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 여파로 각 지자체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면서 교육 예산 줄이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자치도는 최근 "재정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중·고교 교복지원, 원어민 강사비 지원 등 협력사업에 대한 예산 분담 비율을 조정하자"는 의견을 도교육청에 공식 전달했다. 도를 비롯한 시·군의 교부세가 1조원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자 지자체별로 도교육청과 함께 진행했던 협력사업에 대한 예산 감축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지자체는 지역 교육발전 및 복지 차원에서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 원어민 강사비 지원, 친환경 급식비 지원 사업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교부세 감소 여파로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해당 예산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강원도가 교육청 협력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385억원, 시·군 부담액까지 합하면 720억원 규모다. 도교육청도 난감한 처지다.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교육청이 받아야 할 교부금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하루 수백명이 이용하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문화관들이 시설 공사를 이유로 부분 휴관이 아닌 시설 전체를 문을 닫는 장기 휴관에 들어가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원주교육문화관은 다음달 10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175일간 임시 휴관한다. 건물 내 천장 및 바닥 교체, 대강당 대수선, 전층 화장실 리모델링, 2층 어린이 자료실 내 유아실 및 장난감 자료실 구축, 강의실·사무공간 재배치 등의 시설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공사기간 동안 원주교육문화관 내 모든 시설 이용 및 도서대출 관련 업무가 중단된다. 공공시설이 6개월이나 장기 휴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당장 이용객들은 반발하고 있다. A씨는 "안전 문제나 증축을 위한 공사도 아니고 개·보수 공사로 6개월이나 전체 휴관하는 것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 정도의 장기간 휴관이라면 대체 도서관을 만들거나 부분 공사를 진행하는 등 대책을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원주교육문화관의 주 평균 이용객은 2,750여명으로 하루 평균 460명에 달한다. 현재 해당 시설과 교육청, 온라인 신문고 등에는 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는 항의성 민원글과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원주교육문화관
강원지역 학교폭력 10건 중 6건 정도는 교실과 복도 등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 가장 피해가 많이 발생했고,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이는 같은 반 학생이 가장 많았다. 강원도교육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공개했다. 강원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전체 학생 11만여명(참여율 83.1%, 전국 평균 참여율 82.9%)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우선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2.1%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늘었다. 학교폭력 가해 여부를 묻는 응답률도 0.8%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으며 목격했다고 밝힌 학생 역시 1.7%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학교폭력 피해와 가해, 목격 응답이 모두 상승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피해 여부 응답률은 0.2%포인트 증가하는 등 큰 차이가 없다. 피해 응답이 가장 많은 곳은 초등학교였다. 초등생 응답자의 4.5%가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고, 중학생 1.3%, 고교생 0.4% 순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42.2%)이 가장 많았으며 ‘신체폭행감금’(14
신경호 교육감 체제의 첫 국·과장 인사가 임박했다. 관심을 모았던 교육국장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됐으며 지역 교육청 교육장 및 과장급에서 대대적인 '물갈이' 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이르면 4~5일께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당초 빨라야 8월 중하순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신경호 교육감이 "최대한 빨리 인사발령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달 말 명예퇴직하는 천미경 교육국장의 후임은 김은숙 후평초교 교장과 이수인 교대부속초교 교장, 이병철 정선고 교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신 교육감이 중등 출신인만큼 신임 교육국장에 초등 출신 인사를 배치,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본청 과장급은 전원 교체된다. 실제 정책 이행의 동력이 되는 과장급 자리를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 신 교육감이 최대 과제로 꼽아온 '학력향상'과 '교육자치' 등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17개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절반 가량이 '새 얼굴'로 채워진다. 직속기관의 기능 및 각 부서의 정책 수립 및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일선 학교의 교장·교감급 인사도 함께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인사위원회 개최 및 교육부 승인절차 등
김진태 2기 범도민추진협 제안 참석자들 열렬 호응 성원·지지 이철규 의원 “국회 차원 지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성공적인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위해 제2기 범도민추진협의회를 만들어 전폭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출향강원도민들에게 요청했다. 참석자들도 이에 호응하며 성원과 지지를 보내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16일 강원도민회중앙회가 개최한 ‘자랑스러운 강원인 시상식 및 당선인 축하대회'에 참석,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제정됐는데 제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1년 동안 저 혼자 모든 준비를 해 내기가 쉽지 않다”며 “여기 오신 출향도민들께서 한마음으로 도와주셔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일이 아니다. 강원도민회중앙회가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셔서 열심히 뛰어 주셨는데 이제부터는 출범을 돕는 제2기 범도민추진협의회를 만들어서 또 한번 적극 밀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그렇게 300만 강원도민이 적극 나서서, 1년 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날 진정한 축배의 잔을 다시 들자. 그때는 서울특별시 못지 않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국회의원들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도 국회 차원의
김진태 당선인 “여야·공직자 모두의 노고” 성과 논쟁 종지부 “시행까지 1년 법 조항 추가·보완…내실화 위해 다 같이 협력” 법안 발의 이양수·허영 의원 “부족한 내용 바로 개정안 준비”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7일 행사에는 여야 인사들이 모여 ‘강원특별자치도법 완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향후 강원특별자치도법의 내실화에 여야 정치권 및 지역사회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당선인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법 시행까지 남은 1년이 이른바 ‘골든타임'”이라며 “1년 허송세월하면 나중에 더 내실화를 꾀하기 어려운 만큼 하루에 1개 조항씩 더 만들어 나가야 한다. 다 같이 힘을 합쳐 멋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법이 336개 조항에서 시작한데 비해 강원특별자치도법은 23개 조항으로 출발하는 만큼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이제는 누가 이 법을 만들었느냐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 이양수·허영 의원 고생했고, 이광재 후보도 고생했다. 최문순 지사와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의 소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지방선거 기간 이어진 ‘성과' 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1일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에 강원도 SOC사업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며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실체가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강원 민생 추경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어제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렸는데 추경안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 무려 540억원이 깎여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삭감 규모가 크다. 본예산의 절반 넘게 깎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희생한 강원도민들을 도와주진 못할 망정 이광재 후보가 의원시절 어렵게 만들어놓은 성과까지 '쪽박'깨고 있는 것"이라며 "확보된 예산마저 싹뚝 잘라내고, 강원도 장관 및 수석 0명으로 유례없는 강원도 홀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회 국정과제에서 강릉~제진 철도사업이 사라지고, 원주~여주 복선철도 사업, 영월~정선 간 국도사업 등이 첫 추경에서 날아갔다. 권성동, 이양수, 이철규, 유상범 의원 등 소위 윤핵관은 실체가 있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천만다행으로 강원도에는 이광재가 있다"며 "민주당이 이광재를 돕겠다.
공식선거운동 첫날 여야 출마자들 동반유세 총력전 국힘 이준석·민주 박홍근 주말 강원 방문 지원사격 6·1 지방선거에 뛰어든 여야 강원선대위가 ‘원팀'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선거의 간판 선수 격인 도지사 후보를 필두로 각 지역의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 후보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동반 지지율 상승을 노리겠다는 의도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도내 곳곳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두 후보의 연설장엔 해당 지역의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 후보들이 대거 자리했다. 서로 체급은 다르지만 시·군의 바닥 지지세가 필요한 도지사 후보와 ‘간판 선수'가 갖고 있는 인지도 및 역량, 공약·정책을 적극 활용하려는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 후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의 지지율과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한 흐름으로 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 데다 하나의 정당에 모두 투표하는 ‘줄투표' 현상이 나타났던 만큼 여야 모두 ‘원팀' 효과가 절실하다. 여야 선대위의 이 같은 전략은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도내 ‘빅3' 도시에서 두드러진다. 강원도 유권자의 절반
보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강원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관통할 관전포인트를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6·1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도지사 선거'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질 이번 도지사 선거 판세에 따라 강원도 전체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는데다 후보들과 여야 정당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이유를 갖고 있어서다. ■패배하는 쪽은 치명상=우선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장 대선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야당이 된 상황에서 도지사 선거마저 패할 경우 자칫 강원도 정치 지형이 과거 ‘보수일색'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광재 후보의 정치생명에도 치명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그가, 비록 중앙당과 지역당원들의 요구로 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하더라도 국회의원직까지 포기하면서 치른 선거에서 패할 경우 다시 정치적 야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가 유난히 이번 선거에 결기를 보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역시 절박하긴 마찬가지다. 12년간 내리 4차례나 도지사 선거에서 패한 만큼
이광재·김진태 상대 실책 지적 여야 반박·재반박 논평 줄이어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들의 공방이 강원일보와 KBS춘천방송총국의 정책 토론회를 계기로 불붙고 있다. 토론회 직후 상대 후보의 실책을 지적하고, 강원도 발전의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내용의 논평이 잇따르는 등 선거전이 무르익는 분위기다. 가장 큰 관심은 강원도청사 신축 문제다. 지난 11일 TV토론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도청 신축 이전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국비를) 조달해야 한다. 경북 등 유사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국비 지원의 근거로 주장한 도청이전법은 경북도청의 안동 이전 등 도청소재지와 관할구역이 불일치할 경우 적용되는 것으로 기존 청사 신축에는 적용된 사례가 없다. 알면서도 사실을 왜곡·호도하는 것은 도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측은 “기존 도청이전법은 해당 사안이 끝나 이미 사문화된 법으로 현재 효력이 없다. 토론회에서 언급한 건 강원도청사 신축을 위한 법을 새로 제정하거나 강원특별자치도법에 이를 포함하자는 뜻”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강원특별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