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영 치안정감이 제36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 취임했다. 최 청장은 7일 경기남부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동체 안전을 위해 소통 치안을 구현하고 공정한 법 집행으로 경기남부청이 도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역 사회가 모두 참여하는 '범죄예방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찰은 전문가적 입장에서 치안 문제의 종합적·입체적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며 "사건 처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객관적인 심사·관리 제도를 마련해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 등 과학적 분석으로 범죄·사고의 취약점을 진단해 선제적으로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대형 사건·사고, 재난 상황에 대해서는 총력 대응해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청장은 "경기남부청의 건강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동료들과 진솔한 소통을 위해 모두가 공감하는 조직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경기 집중호우 '사상·이재민' 늘어 가평서 토사가 펜션 덮쳐 3명 사망 평택, 근로자 4명 매몰… 3명 숨져 폭우 계속되면서 추가피해도 우려 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가 연일 이어지면서 사상자와 이재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안성 일죽면 379.0㎜, 용인 이동묵리 329.5㎜, 여주 대신면 323.0㎜, 연천 신서면 312.0㎜, 이천 모가면 311.5㎜, 가평북면 293.5㎜, 광주 실촌면 281.5㎜ 등 도내 각 시군에서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도는 "3일 현재 안성과 이천 등에서 산사태 및 토사유출 피해 70여건이 접수됐다. 112동의 주택 침수와 1천43㏊ 규모의 농작물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3일 오후 4시30분 현재 경기도내에서 이재민 353명이 발생했으며 일시 대피자는 1천321명에 달했다. 하지만 비가 계속되면서 도내 인명·재산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가평읍 산유리에서 무너진 토사가 펜션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펜션에 있던 투숙객들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펜션 주인인 60대 여성과 딸로 추정되는 30대 여성, 2세 손자가 숨진
남양주 봉선사·고양 벽제관지 등 전투로인해 훼손된 수많은 문화재 국가기관 피해규모 별도 집계안해 '점검·관리 시스템' 구축 지적일어 한국 전쟁의 아픔은 경기 지역 문화 유산에도 남아있다. 경기도에서 한국 전쟁의 중요 전투들이 진행됐던 만큼 도내 주요 문화재들도 전쟁의 상흔을 피해갈 수 없었다. 남양주 진접읍에 소재한 봉선사는 969년 창건된 이후 1469년 정희왕후 윤씨가 세조를 추모하기 위해 중창돼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하지만 봉선사는 한국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던 1951년 당시 폭격으로 대웅전, 어실각, 의향각 등 19동 181칸이 사라졌다. 봉선사에서 보관하고 있던 조선 왕실에서 제작한 세계 지도 '곤여만국전도'도 이때 소실됐다. 봉선사는 정전 협정 이후 복원 작업이 시작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고, 곤여만국전도도 지난 2012년 복원해 봉선사로 돌아왔지만 민족 상잔의 역사도 품게 됐다. 조선시대 역관 터로 중국을 오가던 고관들이 머물던 고양시 덕양구의 벽제관지는 한국 전쟁 때 소실됐다. 한양에 들어가기 하루 전에 이곳 벽제관에서 반드시 숙박하고 다음날 예의를 갖추어 들어가는 것이 관례였던 만큼 벽제관은 중요한 공공기관이었
경기교육청 추모식, 사이렌 대체 재단, 화랑유원지 주차장서 치러 안산시민연대 온라인 방식 진행 '마음 속으로라도 세월호 참사의 아픔 기억합시다.' 코로나19 여파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시행되면서 경기지역 세월호 참사 6주기 행사들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 운영될 전망이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교육청은 지난해와 달리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들을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에는 남부청사와 북부청사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직속 기관장과 교원 등 800여명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참사 당일이었던 16일 오전 10시에 사이렌을 울리고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의 운영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양평에서는 문화예술인네트워크와 경실련이 함께 12일부터 16일까지 양평역에서 '천개의 바람' 조형물 설치 및 세월호 참사 재수사를 요구하는 침묵 피케팅, 추모 그림 전시를 진행한다. 버스킹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들도 준비했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으면서 행사 규모를 줄였다. 4·16 재단도 16일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세월호 6주기 추모식을 개최
"기숙학원 수업 재수생보다 불리" 개학 연기로 집에서 공부 '울상' 거듭되는 개학일 연기로 수능 등 2021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이 불확실해지면서 대입을 처음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혼란에 빠졌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도 기숙학원 등 입시학원을 다니며 정시만 준비하면 되는 재수생과 달리,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고3 학생들은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깜깜이 전형'을 치르게 됐는데, 교육당국이 마땅한 대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고3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교육부는 전국 유·초·중·고교의 개학일을 오는 23일에서 다음 달 6일로 연기하면서도 수업시수 감축만 권고했을 뿐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은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당장 1학기 수시에 영향을 미치는 중간·기말고사 일정은 차질을 빚게 됐다. 게다가 촉박한 일정 등을 이유로 평가 방식이 지필 평가에서 수행 평가로 바뀔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수시에 응시예정인 학생들은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관리가 중요한데 아직 어떤 정보도 확인할 길이 없다. 이미 수시 준비가 완료된 재수생에 비해 대입 계획을 짜는데 있어 불리하다는 불만이 나오는 지점이다. 정시의 경우에도 수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