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방랑자' 메인수록곡 준비 환상·자유로움 표현한 곡 눈길 슈만·시마노프스키도 선보여 티켓 오픈 3분만에 487석 매진 앞서 전국 5개 도시 감동 안겨 9일 춘천문예회관 무대 펼쳐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전국 6개 도시 리사이틀 투어 마지막 공연이 오는 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조성진의 춘천 방문은 2011년 고등학생 시절 당시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00회 정기연주회에서 협연한 이후 9년 만이다. 티켓은 지난달 오픈 3분만에 춘천문화예술회관 487석이 매진됐고, 각종 사이트에는 티켓을 구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1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입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후 조성진은 빠르게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확신에 차 있으면서도 감미롭고, 기교가 넘치면서도 색채감이 가득한 시적인 그만의 연주로 같은 세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진의 전국 투어 공연은 2018년 1월 첫 투어 이후 2년9개월 만에 성사됐다. 지난달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오며 더욱 깊
문학지망생 대상 '김유정기억하기 전국문예' 공모 소설·수필 제목 중 선택 창작 작품 15일까지 접수 특유의 언어미학으로 한국 문단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김유정(1908~1937년) 선생과 그의 작품을 기리는 '제27회 김유정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공모'가 진행 중이다. 창간 75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김유정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김유정 선생의 작품 제목을 모티브로 한 산문과 시(시조) 부문 응모작을 통해 재능 있는 문학 지망생을 발굴하게 된다. 공모전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김유정 선생이 남긴 '산골나그네' 등 소설 32편과 '잎이 푸르러 가시던 님아' 등 수필 12편의 제목 중 하나를 선택해 창작하면 된다. 산문 부문은 12포인트 크기로 중등부 A4용지 2~2.5매, 고등부와 대학·일반부는 A4용지 3~3.5매 분량으로 작품을 완성해야 하고, 시(시조) 부문은 응모작 2편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응모작은 우편이나 현장접수 없이 오는 15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메일 제목을 '김유정기억하기 문예작품'이라고 명기해야 하며 응모작은 첨부파일로 함께 전송하면 된다. 김유정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2일부터 부산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의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8월 18일부터 원격 수업과 부분 등교가 이뤄진 지 2개월 반 만이다. 단, 일부 과대 학교·과밀 학급은 3분의 2 등교를 유지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2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데다 코로나19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최종 결정권은 학교가 갖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전면 등교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교육부와 이날 오전까지 협의를 했다. 부산, 서울 등을 제외한 경기, 세종, 울산 등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이미 전면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과대 학교 등 58곳은 제외 거리 두기 1단계 완화 영향 교육청 “철저 방역 후 시행” 두 달 반 만에 가정돌봄 ‘숨통’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생 수 300인 내외 학교까지 전면 등교를 허용했지만 다른 학교에서도 전면 등교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고 학부모 요청도 많아 감염병 전문가, 교육부와 협의 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단, 전교생 1000명 초과 과대 학교와 학급 인원
15명 작가 개인전 춘천ㆍ원주ㆍ홍천ㆍ횡성 11월까지 단체전시 32명 참여 19일 개막 50여점 작품 소개 코로나19로 서로가 직접 만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예술과 예술의 만남 속에 긍정적인 기운을 나누기 위한 미술시장축제가 펼쳐진다. 강원민족미술인협회(회장:신승복)가 주최하는 2020 강원미술시장축제가 올 11월까지 도내 곳곳에서 이어진다. '예술이 예술을 만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개최된다. 문학, 음악, 체험 등 다른 장르와 미술을 결합하며 코로나19 시대 위로를 전하려는 작품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개인전은 지난달 화천에서 열린 전수민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지역 작가 15명이 춘천, 원주, 홍천, 횡성 등에서 연달아 갖는다. 신정민 작가는 오는 19일부터 홍천 대성사에서 '고래와 신령스런 친구들 전'을 마련해 나쁜 일을 막고 좋은 일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여겨 온 고래와 기린, 사자, 해태 등이 등장하는 고전과 함께 작품을 소개하고 박미란 작가는 24일부터 횡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사람:인(人)으로 살아가기-같이 살아요 전'을 열고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는
원로예술인 지원사업 선정된 강원문화재단 프로젝트 공연 21일부터 나흘간 8차례 열려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예술을 선보일지에 대한 원로예술인의 고민을 담은 프로젝트가 시작돼 주목된다. 오는 21일부터 춘천 요선시장 일원(서부대성로 44번길 9)에서는 유진규 마이미스트가 연출, 출연하는 공연 '요선시장 코로나땡 동그랑땡'이 펼쳐진다. 유 마이미스트가 올해 강원문화재단 원로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돼 선보이는 프로젝트 공연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사회상과 개인의 생활이 변한 만큼 예술에도 새로운 법칙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이미 사람들의 느낌과 생각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돼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공연장이 폐쇄돼 기존의 공연을 선보이기 어려운 시점에서 원로공연예술인으로서 제시하는 하나의 대안이다. 일상의 공간이 예술가가 의도한 시간과 교차하는 순간 공연장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연은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삶'을 다룬다. 무대는 요선시장의 어느 2층 건물이다. 공연시간 중 3분에 한 명씩 입장하는 관객들은 건물 1층에서는 옛 기억을 되살린 요선시장 내 술집 골목 사이, 2층에서는 떠난 이들과 여전히 이곳에
원주 호수둘레길·춘천 약사천 일원 시·시화·수필화 전시회 잇단 개최 삼악시동인회 12일 공지천 시화전 문학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다가가고자 하는 지역 문인들의 시·수필화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춘천문인협회(회장:장승진)는 봄내예술제의 일환으로 지난 5일부터 춘천 공지천 의암공원 일원에서 시·수필화전을 열었다. 태풍으로 잠시 작품들을 철수했다가 다시 재개해 다음 달 5일까지 4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춘천민예총 문학협회(회장:정클잎)는 춘천 약사천 일원에서 지난 1일부터 '약사천, 시를 품다'전을 시작해 올 12월30일까지 이어간다. 효자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몸과 마음 치유는 시가 흐르는 약사천'을 주제로 30점의 시화를 감상할 수 있다. 원주문인협회(회장:정광호)는 제18회 원주생명문학제 일환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원주 매지리 호수둘레길 일원에서 시화전을 열고 있다. 원주문인협회 회원 50명과 전국에서 참여한 문인 50명 등 100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강원문인협회(회장:박종숙)는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춘천 공지천변 의암공원 일대에서 강원예술제 행사 일환으로 '강원사랑 시·수필화' 50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시문학동인회 '시를 뿌리다'(회장:송경애)는
춘천 인형극제 14일 오전 10시부터 유튜브·네이버TV·홈피서 무료상영 유·초·중·고 비대면수업 영상 활용 춘천인형극제가 오는 14일부터 온라인에서 시작된다. 분산 개최 해 오던 춘천인형극제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중단한 후 온라인 공연예술축제로 전환해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14일 오전 10시부터 춘천인형극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일 두 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작품은 24시간 감상할 수 있다. 경연부문의 7개 작품 역시 심사위원의 안전문제로 일반 참가작으로 전환해 영상으로 관객과 소통하게 된다. 1회차 공연은 14일 박첨지가 부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구성한 연희공방음마깽깽의 '음마깽깽 인형극장'과 극단 소리의 '일곱마리 아기염소와 늑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작품 32개를 선보인다. 2회차 공연은 다음달 5일부터 1회차 공연의 작품들을 한 번 더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품들은 유튜브채널과 네이버TV, 공식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강원도내 유초중고 비대면수업에 공연영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안타깝지만 극장에 오지 못하는 학생, 시민들
네이버TV로 2주일 걸쳐 중계 19개 단체 공연 테마별로 즐겨 19년 만에 사상 첫 온라인 축제를 개최하는 춘천아트페스티벌의 공연들이 오는 14일부터 네이버 TV를 통해 중계된다. '춘천아트페스티벌-홈 딜리버리'를 이름으로 하는 올해 축제는 관객들에게 마치 기다리던 택배처럼 반가운 공연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로 열려 무용 10개, 음악 8개, 마임 1개 단체 등 19개 공연 단체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14일 오후 8시 펼쳐지는 개막 첫 공연은 '태초의 춤, 몸에서 시작한다'를 주제로 홍경화, 김모든, 정규연, 박명훈 안무가 등이 다채로운 몸짓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 무용 프로그램은 몸, 동심, 관계, 세계 등 4개의 테마로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들을 선보인다. 이어 15일 열리는 우리樂(악)-국악의 밤'공연에서는 한다두, 박순아, 여성룡, 구각노리, 월드뮤직밴드 도시 등이 우리 소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관객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무대를 펼친다. 한국의 '한'과 '흥'을 음악으로 녹여내며 돌아올 일상에 대한 회복의 메시지를 담는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세계 무대에서 초연을 했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군문화재단 1일부터 4회 공연 춘천 '쵸크24' 원주 '이음' 등 각기 다른 색깔 4개극단 무대 인제군문화재단이 다음 달 '연극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코로나19로 피해받은 연극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다음 달 1, 8, 22, 29일 오후 5시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춘천의 '창작집단 쵸크24', 원주의 '문화상회 이음'을 비롯해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극단 인감, 창작공간스튜디오 블루가 각기 다른 색깔의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다음 달 1일 공연되는 창작집단 쵸크24의 '6월26일'(연출:장태준)은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자유와 행복을 박탈당하는 평범한 개인들의 삶을 통해 시대의 부조리와 아픔을 전하는 연극이다. 2015년 제17회 춘천국제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연기상을 받고 지난해 제19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주인공이 위기 모면을 위해 임기응변 거짓말 퍼레이드를 이어가는 코믹극인 문화상회 이음의 '해프닝'(연출:권오현), 셰익스피어 작품을 쉽게 풀어낸 '셰익스피어의 사내들'(연출:김도훈, 이규동)과 한국 대표 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연출:김인경)가 무대에 오른다. 4개 작품
손열음 음악감독 추천 곡 베토벤 전원 교향곡 연주 오케스트라 관객석서 공연 서라운드 형태로 음악 전달 독특한 공연장 '뮤직텐트' 대관령 자연의 소리 호흡 환상적 분위기 연출 눈길 음악제 내달 8일까지 진행 비가 땅에 튀는 소리까지 음악의 일부였다. 지난 25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는 낮게 내려앉은 안개 사이로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이 울려 퍼졌다.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이하 음악제)의 메인콘서트 '메아리(ECHO)'의 한 부분이었다. 아드리앙 페뤼숑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0)의 연주로 자연을 노래하는 목가적인 음악이 만들어졌다. 재작년 음악제 일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마음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올해를 향해 있었다는 손열음 예술감독이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하고 기다렸다고 말한 곡이다. 서늘한 대관령의 여름밤, 새소리, 시냇물 소리, 수풀과 나무, 바위가 만드는 자연의 풍경 소리를 악기로 풀어낸 공연과 공연이 끝나고도 꺼지지 않던 박수소리, 박수 소리가 끝나고서도 들리는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전원교향곡은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표제적 내용이 각 악장에 붙어 있다. 1악장 '전원에 도착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