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본지 뉴미디어영상부장인 김승권 기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8일 남대문 상의회관 EC룸에서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상공인의 일터 그리고 삶’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김 기자의 ‘가장의 가장 아름다운 옷’이 일반·언론부문 통합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김 기자는 시커먼 기름때로 뒤범벅된 노동자의 작업복을 촬영한 작품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대상작은 다소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감내하며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을 암시하는 사진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시커먼 기름때가 묻은 노동자 작업복은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작업복의 주인은 한 집안의 가장, 사회 첫발을 내디딘 청년, 이주노동자일 수도 있다. 일터가 건강해지면 세상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작업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이어야 한다. 작품의 의미와 의도와 느낌에 공감해 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기자는 제51회 한국보도사진전 대상, 제48회 한국보도사진전 아트엔 엔
11월 경남에서는 올 들어 가장 풍성한 문화예술행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경남도가 집계한 도내 18개 시군 11월 문화예술행사 자료에 따르면 총 208건의 행사가 치러질 계획이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간 문화예술 행사량이다. 이는 코로나 대응 단계가 1단계로 낮춰지면서 코로나 19로 연기됐던 문화예술기관 기획공연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창원 성산아트홀에서는 2020 창원국제실내악축제, 모닝콘서트 등 수준 높은 기획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인생은 앙상블(Life is Ensemble)'을 주제로 12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다. 12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경남과 일본 후쿠오카 지역 연주자로 구성된 꼬니-니꼬 체임버 앙상블(CoNi-NiCo Chamber Ensemble)의 공연이, 1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실내악의 향연, 14일 오후 5시에는 아벨 콰르텟(Abel Quartet)이 공연을 선보인다. 15일 오후 5시 폐막 공연에서는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Seoul Virtuosi Chamber Orchestra)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창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6일)와 창원시
창원 봉암수원지에 작은 숲속 갤러리가 만들어졌다. 경남미술협회(회장 천원식)는 8일 오전 마산회원구 봉암수원지와 무학 본사 내 굿데이갤러리에서 ‘무학 딱 좋은데이와 함께하는 2020 경남미술의 향기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무학에서 코로나 19로 힘든 예술인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 9월 말 서울 인사동 경남갤러리전에 이어 창원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경남미협은 코로나 19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숲속 개방된 장소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작품 원본은 굿데이갤러리에 전시됐고, 수원지에는 같은 작품의 사진을 20~30호 크기 판넬로 제작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봉암수원지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개성있는 작품 36점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데, 작품 뒤로 저수지와 숲, 하늘을 배경이 돼 예술적 운치를 더 한다.이날 수원지를 찾은 시민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삼사오오 모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시민 박정숙(56)씨는 “코로나19 이후 갈 곳이 없어서 종종 수원지를 찾는데 미술 작품이 걸려 있으니 볼거리가 생겨서 훨씬 즐겁게 산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재)김해문화재단 김해한옥체험관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무료 한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복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4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당일 현장 접수를 받는다. 한복을 착용한 후 1시간 30분 간 한옥체험관 및 인근 수로왕릉, 수릉원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한복체험 프로그램은 추석 연휴가 지난 이후에도 수요일부터 일요일(공휴일 제외) 오후까지 상시 운영한다. 김해한옥체험관은 이와 함께10월 중 한복마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복체험 뿐만 아니라 전문가가 연출해주는 한복 헤어 스타일링과 사진 촬영,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수로왕릉·한옥투어를 즐길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한옥체험관 홈페이지(ghhanok.or.kr)를 참고하면 된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경남 도민들의 사연이 담긴 수백개 그릇들이 24m 높이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9일 경남도립미술관 앞 광장에는 낡은 냄비와 프라이팬, 그릇들을 하늘 높이 쌓아 올린 정체 불명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대형 무쇠 솥단지부터 작은 밥그릇까지 그릇 수만 220여개, 높이는 아파트 8층 규모다. 오고 가는 시민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이 조형물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하반기 특별전 ‘살어리 살어리랏다’을 준비 중인 최정화 작가가 설치한 것이다. 작품 제목은 ‘인류세'(Anthropocene,2020)다. 도립미술관과 최 작가는 이 작품을 위해 지난 7월 도민들을 상대로 ‘모아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도민 617명에게 집에서 쓰지 않는 그릇을 기부 받았다. 그렇게 모인 그릇들이 크기별로 분류돼 긴 탑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최 작가는 도내 곳곳의 부엌에서 쓰였던 그릇들이 연결된 이 작품에 대해 ‘경남만의 거대한 기록’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 모아모아 프로젝트 당시 도민들은 ‘신혼집 첫 살림, 가족의 선물, 생애 첫 밥그릇’ 등 그릇마다 애틋한 각자의 사연을 담아 기부했다.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생의 필수품인 식기류의 연결을 통해 우리의 먹
17일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창원조각비엔날레가 ‘비조각-가볍거나 유연하거나’를 주제로 온라인 개막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미술평론가 김성호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준비했으며, 역대 최대의 34개국, 86팀, 94인의 아티스트의 작품을 초청했다. 전시는 △본전시1-비조각으로부터 △본전시2-비조각으로 △특별전1-이승택, 한국의 비조각△특별전2-아시아 청년 미디어 조각 등 4개 테마로 구성했다. 비엔날레 측은 이날 오후 공식 유투브 등 채널을 통해 오프닝 영상을 비롯해 본전시 2가 마련된 성산아트홀 입구와 복도, 각 전시장의 VR 영상을 11개를 공개했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성산아트홀 등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코로나19로 기존과는 전혀 달라진 전시 준비를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한 창원문화재단 창원조각비엔날레추진팀에게 응원을 보낸다”며 “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많은 시민들이 창원조각비엔날레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엔날레는 전시는 11월 1일까지 46일간 진행되며, 오는 20일까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온라인 전시로만 진행된다.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1단계로 격하
“내가 나이가 들어서 누워서 기다려야겠구려.” 16일 오후 2시 57분, 경남도립미술관 2층 전시장 한 가운데 파란색 곰 한 마리가 벌러덩 눕는다. 경남도청 온라인 홍보대사인 ‘슭곰(산기슭곰)’, 615세인 지리산 반달곰 캐릭터다. ‘슭곰’은 이날 오후 3시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도립미술관의 ‘자화상Ⅱ-나를 보다’를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하기 위해 영상 채팅을 하며 기다리는중이다. 채팅방에서는 “신성한 미술관에 이렇게 누워있기 있느냐”는 호통성 댓글이 달린다. 도청 슭곰팀 4~5명이 카메라와 핸드폰을 들고 ‘슭곰’을 촬영하면서 채팅방의 반응을 전하며 함께 웃는다. 오후 3시, ‘온라인으로 떠나는 미술관 나들이’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다. 자리를 털고 일어난 슭곰이 경남도립미술관 장여진 학예팀장인 ‘장큐(장여진 큐레이터의 줄임말)를 소개한다. 둘은 ‘기미독립선언문’을 시작으로 전시장을 돌면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방송 시작 전에는10여명이던 라이브 채팅방 시청자가 순간 7000명으로 늘었다. 예상보다 많은 숫자에 도청과 미술관 관계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소란스럽다. 지난 2일 도립미술관에서 진행했던 첫 라이브 방송에서는 500명 수준이었
창원문화재단이 성산아트홀,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야외공연장 포함) 2021년 상반기 문화예술시설 정기대관 신청을 14일부터 25일까지 접수 받는다. 대관 기관은 2021년 1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신청은 직접 방문, 우편, 이메일, 팩스 등으로 접수 가능하다. 결과는 대관 규정에 따른 심사 후 10월 말 중 개별 통보된다. 대관 대상은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공연·전시 △공공질서 유지 및 미풍양속을 저해하지 않는 공연·전시 △시민 정서함양과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위한 공연·전시다. 정치, 노동, 종교성 집회, 학원 및 초·중·고 특정행사는 대관 불가다. 코로나19 지속 시 단계별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조건부 허가 및 공연장 객석 수가 제한되며 별도 지침에 따라 허가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각 시설별 대관사용 신청 등 문의와 접수는 대관을 희망하는 문예시설 또는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문의 창원문화재단(www.cwcf.or.kr) △성산아트홀(공연 ☏268-7916, 전시 ☏268-7915) △3·15아트센터 (공연 ☏719-7812, 전시 ☏719-7813) △진해문화센터 (공연 ☏719-7866, 전시 ☏719-786
사단법인 한국미협 경상남도지회(이하 경남미술협회)가 제42회 경상남도미술대전(운영위원장 천원식) 8개 부문 대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미술대전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황원철)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마산 삼진미술관에서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한국화(민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디자인, 서예한글(캘리그라피), 서예한문, 문인화, 서각 등 10개 부문 967점의 입상작을 확정하고 5일 발표했다. 올해는 총 1922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각 부문 대상에는 △한국화(민화)= 정정희(마산) ‘공존’ △서양화= 김인숙(창원) ‘Flower Story 2020’ △수채화= 김민정(진주) ‘공존-또 하나의 형상’ △공예= 손승동(울산) ‘산 2020-2’ △서예한글(캘리그라피)= 박정희(마산) ‘동해’ △서예한문= 이무선(마산) ‘촌녀’ △문인화= 이을자(창원) ‘소나무’ △서각= 하인식(마산) ‘애오려’가 선정됐다. 출품수가 적은 조소와 디자인 부문에서는 대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우수상은 18점, 특선 204점, 입선 737점이 뽑혔다. 한편 제43회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상에는 노충현(창원,서양화), 심순덕(진해,문인화), 강병욱(함안
김해한림박물관(관장 황상우·김옥수)이 김주연, 류옥분 작가의 공동 기획 초대전 ‘한국의 멋과 향’을 10월 25일까지 진행한다. 김주연 작가는 ‘꿈을 품은 물고기 나의 꿈’을 주제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는 종이를 여러 겹 겹쳐 쌓는 페이퍼 툴(papertole)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는데, 원근감의 효과로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류옥분 작가는 ‘꿈을 품은 항아리’를 주제로 달 항아리와 매화꽃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류 작가는 조선시대 문인화를 기본 바탕으로 현대적인 화풍을 수용해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해한림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소망의 메시지를 적는 체험존을 마련한다. 문의 ☏ 055-345-1016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