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 정책 드라이브가 주춤한 가운데,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TF’를 구성해 유치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홍보전을 펼치는 등 선제적으로 나섰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TF 운영을 위한 사전 실무회의’를 열고 추진 방향과 추진 체계 조기 구축 등을 논의했다. 우선 1단계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내부 공공기관유치 TF’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TF 구성 KDB산은·한국방송광고공사 등 금융·해양·영상 혁신지구 중심 유치 대상기관 홍보전 등 총력 향후 이전 시기, 대상 기관 등 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2단계로 격상해 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고 각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외부 전문가 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8일 ‘내부 유치 TF’의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든다. 각 실국 책임하에 유치 대상기관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 기관의 동향 파악, 설득 논리 개발, 우호적 분위기 조성 등 부문별 유치전략을 수립해 활동하게 된다. 시는 우선 금융, 해양, 영상 등 혁신지구
블랙홀인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묶는 광역공동체를 만들자’(부산일보 9월 10일 자 1면 등 보도)는 어젠다에 대한 로드맵이 나왔다. 부울경 지자체와 싱크탱크는 새롭게 마련된 로드맵에 따라 이제는 강력한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동남권 발전계획 1차 보고회 철도·도로 등 광역 인프라 구축 부산 엑스포 공동 대응 방안 등 8개 분야 30개 대형 프로젝트 “강력한 실천이 필요” 한목소리 부울경은 1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와 각 지역 싱크탱크인 연구원 원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동남권 광역공동체의 당위성, 기본구상, 실행계획 등 8개 분야(행정, 산업·경제, 교통·물류, 문화·관광, 재난·안전, 교육, 복지·보건, 먹거리) 4대 목표 30개 대형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타당성, 관련 사업과의 연계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동남권 광역공동체 실행을 위한 4대 목표로 △철도, 도로 등 광역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국가사업이자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2030 월드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최대 관건인 미군 55보급창과 8부두 등 군사시설의 이전에 대한 진척이 더뎌 엑스포 부지 규모면에서 경쟁 도시들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2030 월드엑스포 예정 부지는 북항 일대 총 면적 161만㎡다. 이 가운데 부지 내 철도, 우회도로 확보 등으로 20만㎡가 줄어 유효면적은 사실상 141만㎡다. 2020년 개최도시인 두바이, 2025년 오사카가 각각 150만㎡, 155만㎡의 유효면적을 확보한 것에 비해 부산은 다소 떨어진다. 북항 일대 유효면적 141만㎡ 두바이 등 경쟁도시에 비해 좁아 美55보급창·8부두 등 군사 시설 국방부·해수부 부처 간 이견 커 2030 엑스포 경쟁 도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캐나다 토론토, 미국 미네소타, 중국 광저우 등이 거론된다. 러시아는 최근 2차례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기 때문에 2030년 유치를 벼르고 있고, 2025년에 엑스포를 유치하려다가 예산 문제로 접었던 캐나다 토론토도 2030년에는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마이스 전문가들은 2
속보=김해신공항 새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승학산과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부산일보 7월 22일 자 1면 보도)이 부·울·경 자체 검증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이에 안전상 심각한 결함이 드러난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김해신공항 검증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동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22일 오전 국토부로부터 상승각, 선회율 등 정확한 입력값을 받아 긴급하게 자체 검증을 벌인 결과, 신설 활주로에서 고어라운드(실패접근절차) 때 승학산과 충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 활주로 고어라운드 때 위험 부울경 검증단 검증서 드러나 “항공기 충돌 방지하려면 승학산 5분의 1정도 잘라야” 부·울·경 검증단에 따르면 이 같은 충돌은 국토부가 지난달 제출한 김해신공항 최종 수정안에서 신설 활주로의 ‘200m 시단 이설’(착륙 시작점을 앞당기는 것. 활주로 길이 감소)로 활주로가 3200m에서 3000m로 짧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항공기가 착륙 실패 뒤 재착륙을 위해 우선회할 때 남동쪽 방향의 승학산(해발 521.3m) 4곳에 90m 정도 저촉하는 것이다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의 검증이 막바지인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김해신공항 최종 수정안대로 활주로를 신설하면 비행기가 승학산과 충돌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존 활주로에서 금정산 충돌이라는 1차 시뮬레이션 결과에 이어 신설 활주로마저 승학산 충돌 가능성이 제기돼 국토부의 김해신공항안은 안전상의 심각한 결함으로 폐기돼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200m 시단 이설’ 국토부 최종안 활주로 단축으로 재상승 때 위험 기존 활주로는 금정산 충돌 우려 “공항 건설 최우선 과제는 안전 위험성 확인되면 바로 폐기해야” 21일 부산시, 정치권, 항공 전문가 등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달 검증위와 부·울·경 검증단에 제출한 최종 수정안에서 신설 활주로(14방향 활주로)의 경우 ‘200m 시단 이설’계획안을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단은 착륙을 시작하는 지점을 일컫는 말로, 시단을 이설하면 활주로 길이가 감소한다. 국토부는 200m 시단 이설안을 선택한 이유로 서낙동강 환경영향과 에코델타시티 사업 영향의 최소화를 꼽았다. 당초 국토부는 2018년 기본계획안에 남측연결유도로 항공기 이동 간섭을 축소하기 위해 신설 활주로의 200m 시단 이설을 계획했다.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안전분과가 부·울·경 검증단의 반대에도 2차 시뮬레이션을 시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울·경 검증단은 “검증위가 지역 민심은 외면하고 국토교통부의 입장만을 대변해 검증을 마무리 지을 공산이 크다”며 ‘절대 수용 불가’ 방침을 재천명하면서 2차 시뮬레이션 불참을 선언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19일 부산시, 검증위 등에 따르면 검증위 안전분과는 지난 15일 부·울·경 검증단과의 최종 보고회 뒤 다음 날인 16일 ‘국토부안대로 2차 시뮬레이션을 23일 시행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부·울·경 검증단에 보냈다. 당초 검증위가 2차 시뮬레이션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탓에, 15일 보고회서 부산시 관계자는 검증위 측에 2차 시뮬레이션을 시행할지를 물었지만, 검증위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고민 중이다. 이달 말께 2차 시뮬레이션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토부 내놓은 3번째 수정안 기반 총리실 검증위, 23일 시행 통보 부울경 검증단 “절대 수용 불가 ”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15일 최종 보고회 때도 5명의 안전분과 위원 중 2명만이 참석했다. 최종 보고회는 부·울·경 입장을 최후 진술
국토교통부의 최종안에 나타난 김해신공항 확장 사업비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비를 넘어섰다. 이는 정부가 경제성을 이유로 가덕도신공항을 반대했던 것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으로, 그동안 정부가 주장했던 논리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국토부가 당초 지자체와의 합의를 깨고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제출하며 시간 끌기를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국토부, 검증위 수정안 3차례 제출 서측 평행유도로 신설 강력 제시 대한항공 시설 이전비 추가 발생 정부 ‘경제성 이유 반대’ 명분 잃어 12일 부산시, 국토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말 ‘200m 시단 미이설’과 ‘서측 평행유도로 신설’ 등이 핵심인 ‘잠정 최종안’을 국무총리실 검증위에 제출하고 2차 시뮬레이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수정안은 이번이 벌써 3번째다. 부산·울산·경남 광역지자체와 국토부는 당초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2018년 12월)을 두고 국무총리실 검증위에서 검증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2019년 12월 검증을 앞두고 1차 수정 계획안을 검증위에 제출했다. 올해 5월에 2번째 수정안을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3번째 수정안을 제출했다. 부산시는
부산시가 동남권 관문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새로운 로드맵으로 마련했다. 3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결과 발표 뒤 구성될 행정(정책) 협의체에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 백지화 여부는 물론 가덕도 등 대체입지 선정을 ‘동시에’ 최종 결정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전략을 급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2030엑스포 유치 촉박” 협의체 김해신공항 백지화 여부와 대체 입지 선정 동시에 결정해야 부울경, 비공개 회동서 공감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이 같은 로드맵을 지난달 27일 부산시청에서 있었던 부산, 울산, 경남 지자체장 비공개 회동에서 제시했고,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당초 검증위에서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적 검증 내용만 발표하고, 국무총리실·부울경 지자체·국토교통부 등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검증위의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김해신공항 백지화 여부를 종합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시는 이후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된다는 전제로 가덕도 등 대체 입지를 새로 선정하는
이달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전격적으로 만나 검증위원회가 기술적인 부분(관문공항 적합성 여부)만을 검증해 발표할 것을 공식 건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여권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정 총리와 변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부산시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총리 취임 이후 부산시 수장과의 단독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찬 분위기는 내내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총리·변성완 권한대행 지난달 31일 비공개 오찬 검증위 ‘최종 결정설’ 문제 제기 “있는 그대로 객관적 내용 발표” 앞서 지난달 14일 부산 경제계 대표들이 정 총리를 찾아 김해공항 확장안의 문제점과 동남권관문공항 건설 필요성을 전달했고, 지난달 12일에는 부·울·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도 정 총리와 만나 동남권관문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면담에서 변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 김해신공항 안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하기에는 부적절한 입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제계와 시민단체, 지역민의 반발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분담금 등으로 부산시의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는 재원 마련을 위해 각종 행사 축소와 지방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나, ‘마른 수건 쥐어짜기식’이라는 비판과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시가 처분 가능한 공유재산의 매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3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부산시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총 1450억 원이다. 당초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확대되면 시 부담금도 500억 원 더 늘 것으로 예상됐으나, 추가 부담금은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을 감안해 정부가 부담한다. 재난지원금 분담금 1450억 행사 축소·지방채 발행 ‘한계’ 옛 아시아드CC 지분 매각 등 선제적 재정 마련 방안 필요 시는 재난관리기금 등을 합쳐 915억 원 정도의 여유 자금만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와 내년의 세수 감세와 도시철도·시내버스의 운영 악화 등 재정 부담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가로 지원해야 할 곳도 많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