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삼악산 끼고 30㎞
`호수의 도시' 풍광에 반해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춘천시에 위치한 `의암호 순환 자전거길'은 의암댐에서 신매대교까지 총 30㎞ 길이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다. 의암호 자전거길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이다. 의암호를 따라 아름답게 조성된 자전거길은 의암호와 삼악산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삼악산을 옆에 두고 의암호를 바라보면서 달리는 기분이 일품이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의암호 자전거길은 2018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순환형 코스이기 때문에 출발점과 도착점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대부분 공지천에서 시작한다. 공지천에서 시작해 송암스포츠타운, 의암호 스카이워크, 의암댐, 삼악산 입구, 애니메이션 박물관, 신매대교, 인형극장, 소양2교 등을 거쳐 다시 공지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 코스 중 오르막길이 2㎞ 정도밖에 안 돼 자전거길을 이용해보지 않은 초보자들도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며 달릴 수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화장실, 식당, 쉼터, 놀이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잘 만들어져 있어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하지만 나무로 만든 데크길은 바닥에 물이 있을 시 미끄러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춘천=권순찬기자
쪽빛바다·경포호·솔밭까지
명승지·절경 두루 감상 `힐링'
■강릉 `경포호 산소길'=다섯개의 달이 뜬다는 경포호수를 가장 편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돌아보는 것이다. 강릉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경포호는 하늘과 호수,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져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특히 경포호 산소길은 걸어서도 즐길 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초당동의 소나무 솔밭과 경포대, 경포바다까지 강릉의 명승지와 절경을 짧은 시간 안에 두루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전거길과 도보길이 나란히 이어져 걷기도 좋고 자전거로 달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순환형 길이라 어디서 출발해도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주로 경포치안센터에서 시계 방향으로 출발해 경호교, 허균·허난설헌생가터, 경포대,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을 거쳐 경포치안센터로 되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수 한 바퀴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자전거 대여소는 호수 북쪽, 경포치안센터 인근에 밀집돼 있다. 일반 자전거뿐 아니라 2인용 자전거, 마차 형태의 4인용 자전거 등을 대여해주기 때문에 연인끼리 데이트는 물론 어른을 모시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 4.5㎞에 이르는 경포호를 가장 편안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자전거 산책을 시작해보자.
강릉=조상원기자
민통선 북쪽 평화의댐까지 73㎞
경사도 높고 길어 `도전의 상징'
■화천 `산소 100리 자전거길'=화천의 산소 100리길은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이자 자전거전용길이다. 이 구간 산소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될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정해진 출발지는 따로 없으나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 붕어섬 입구를 출발점으로 삼으면 좋다. 붕어섬 앞에 있는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붕어섬에서 시작한 자전거 코스는 대이리, 꺼먹다리, 딴산, 화천댐, 숲으로다리, 위라리, 거례리, 논미리, 동구래마을로 이어진다. 총 42.2㎞로 자전거로 약 3시간 소요된다. 여기에다 민간인통제선 북쪽인 평화의댐으로 가는 코스도 인기다. 총 73㎞로 약 4시간 소요되는 이곳은 높은 경사도와 긴 거리로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꼭 넘어야 할 도전의 상징처럼 돼 있다. 이 구간을 달리는 `화천 DMZ랠리'가 매년 열린다. 최근에는 화천읍 대이리 딴산~풍산리(해산가든) 간 평화 자전거 누리길을 조성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사진찍기 좋은 명소'에 포함될 정도로 아름다워 전국에서 수많은 마니아가 찾는다. 물 위에 설치한 숲으로다리는 산소 100리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
화천=장기영기자
한반도섬·꽃섬 그리고 파로호
그림같은 풍경에 `10년 장생길'
■양구 `서천 파로호변 자전거길'=양구 서천변과 파로호변을 따라 조성돼 있는 자전거길은 12㎞ 구간의 순환형 코스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속에 양구군이 만들어놓은 한반도섬, 꽃섬, 청춘공원, 조각공원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4계절 수려한 경관을 뽐낸다.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림과 같은 절경 속으로 빠져들어가듯 달리다 보면 어느새 힐링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래서 이 길의 이름이 `10년 장생길'이다. 이 길에서 몸과 마음이 힐링되고 행복감을 맛볼 수 있으니 10년 더 산다는 것이다.
10년 장생길은 레포츠공원에서 시작해 궁도장∼조각공원∼한반도섬∼저류보 인도교∼고대리∼희망의 다리∼강원외고∼하리교∼정림교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다. 코스 주변에 만발해 있는 형형색색의 꽃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파로호 상류 한가운데 위치한 한반도섬을 둘러볼 수도 있다. 데크길과 인도교를 따라 한반도섬으로 향할 때에는 마치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느낌을 만끽하게 된다. 10년 장생길과 함께 정림교에서 송청리로 연결돼 서천변을 따라 야촌리까지 이어지는 코스도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적한 시골길을 연상시키는 이 코스 역시 청정 자연을 벗삼아 달릴 수 있는 매력적인 길이다.
양구=심은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