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뚜벅뚜벅 전북여행] 국립공원 변산반도의 숨겨진 명소 '쇠뿔바위'

  • 등록 2020.08.03 1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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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가 있는 변산반도국립공원"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일찍이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혀 왔을 정도로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988년 6월 제19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과 바다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바로 이곳 변산반도 국립공원입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나누는데 산이 많은 내변산에는 천년고찰 내소사, 직소폭포, 월명암
개암사 등 수려한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이 매우 많은데요.
바다가 있는 해안 쪽 외변산은 채석강, 적벽강, 변산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등 해식애와 해수욕장이 어우러진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서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어느 곳 하나 놓칠 수 없는 수려한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숨겨진 비경
쇠뿔바위를 찾아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지만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에 숨겨진 멋진 산행코스와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쇠뿔바위 비경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내변산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쇠뿔바위 산행코스는 유동마을 어수대- 비룡상천봉-쇠뿔바위-청림마을 코스와
반대 방향 코스가 있습니다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유동마을 코스로 유동마을 주차장 뒤로 보이는 병풍처럼 둘러싸인 암릉 위를 오른 후
쇠뿔바위와 지장봉 투구바위들의 암릉으로 이어진 탐방로를 걸으며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숨겨진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약 5.5km 3시간 전후 걸리는 코스입니다

(유동마을과 청림마을 약 4km는 도보로 이동 또는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부안댐이 시작되는
어수대와 쇠뿔바위 탐방로


유동마을 주차장에서 이정표를 따라 어수대 방향으로 500m 걸어가면 어수대가 나오는데
어수대는 부안군과 고창군 상수원 부안댐 물이 시작되는 곳으로 석비에는 부안 여류 시인
이매창의 어수대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어수대 우측 이정표와 함께 오르막 탐방로를 20분 ~ 30분 정도 올라가면 흘린 땀을 씻어 낼 수 있는 바위 산 너머로 계화도 방향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과 암릉 사이에 숨겨진 집 한 체를 볼 수 있는 첫 번째 뷰 포인트가 나옵니다

 
첫 번째 조망 포인트에서 쇠뿔바위까지는 초록빛 숲 속 능선을 걸으며 중간중간 열리는 뷰 포인트 펼쳐집니다.
동쪽 개암사 방향과 우금암 풍경까지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보면 탐방하기에 별로 어렵지 않은 코스라고 여겨지실 겁니다.

 
첫 번째 뷰 포인트에서 능선 탐방로를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동쇠뿔바위가 얼굴을 내밀면서 암릉 구간이 나오는데 이곳부터 쇠뿔바위의 숨겨진 비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쇠뿔바위 전망대에서
숨겨진 비경을 확인하다


암릉 구간 바로 앞에 쇠뿔바위가 보이고 청림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와 삼거리 바로 위로 강아지처럼 보이는 바위와 쇠뿔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

 
쇠뿔바위 전망대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내변산 숨겨진 비경이 펼쳐집니다.

전망대에서 우측은 군 기지가 있어 출입은 통제돼있지만 국립공원 변산반도 최고봉인 의상봉(509m)이 있고 의상봉 좌측으로 부안댐이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고래등 바위, 동쇠뿔바위와 멀리 우금암까지 시원하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청림마을로 내려가는 길
또 하나의 숨겨진 비경 지장봉


변산반도 쇠뿔바위 전망대에서 풍경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정신을 차리고 청림마을로 급경사 계단으로 10여 분 정도 조심조심 내려가면 어려운 구간이 끝납니다. 20여 분 정도 더 내려가면 언뜻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암릉이 있는데요. 조금씩 올라가 봅니다.

 
쇠뿔바위 탐방로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숨겨진 비경이 열립니다.
거대한 공룡 몸통처럼 느껴지는 암릉에서 좌측으로는 투구봉, 가운데는 지장봉, 측으로는 쇠뿔바위가 신비한 풍경화를 그려내는데 역시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천천히 10여 분 더 내려가면 중계교와 청림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다시 10여 분 내려가면 청림마을이 나오면서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에 숨겨진 비경을 볼 수 있는 쇠뿔바위 탐방코스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올여름 내변산의 숨겨진 비경
쇠뿔바위 만나러 오세요



청림마을에서 보는 쇠뿔바위는 진안 마이산 축소판을 보는듯하고 그 속에 숨겨진 비경은 변산반도 국립공원 제1 비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여행지가 인기 있는 요즘, 변산반도 국립공원 쇠뿔바위 비경을 찾아 올여름 여행 오시는 것 어떠신지요.

등산을 좋아한다면 유동마을에서 어수대-쇠뿔바위-청림마을- 유동마을 코스를 추천하고 쇠뿔바위 비경만 보고 싶다면 청림마을에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글·사진 = 신총용(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신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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