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강화와 개성 '고려왕릉'으로 이어지는 南北… 인천문화재단·시립박물관 기획 12월까지

  • 등록 2020.09.08 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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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전시 촬영한 뒤 인터넷서 재구성

 

고려시대 수도였던 북한 개성과 인천 강화의 고려 왕릉을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재)인천문화재단과 인천시립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강화와 개성, 고려의 왕릉' 전시회가 이달 시작돼 온라인에서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4개월 동안 개최될 이번 전시는 시립박물관 한나루 갤러리에 설치된 오프라인 전시를 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재구성됐다.

전시는 크게 강화군에 있는 고려왕릉을 보여주는 부분과 개성의 왕릉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나뉜다. 강화 부분에선 인천 강화군에 있는 고려 고종의 홍릉, 희종의 석릉 등 모두 여섯 기의 왕릉급 고분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서 개성에 있는 태조 왕건의 현릉을 비롯해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현·정릉, 황해북도 개풍군 해선리의 칠릉떼 고분군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개성의 고려왕릉 사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개성을 방문한 국내·외 연구자의 촬영 사진들을 인천문화재단이 수집한 것들이다.

또 인천문화재단은 강화 소재 고려왕릉을 가상현실(VR)로도 제작해 온라인 전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일회성이 아니고 인천 문화자원의 활용 방식 다양화를 위해 꾸준히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강화와 개성, 고려의 왕릉' 전시회를 관람하려면 온라인 플랫폼(http://heymanosk.synology.me/kkk/)에 직접 접속하거나,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해당 전시회 안내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김영준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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