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6·25전쟁 참상·재건, 인천에 남겨진 기억들… 제물포구락부서 25일까지 사진전

  • 등록 2020.10.15 11: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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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이하 센터)가 주최하는 인천역사문화사진전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인천 사람들이 겪은 6·25 전쟁'이 최근 인천 제물포구락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5일까지 개최될 이번 전시회는 센터가 발간 예정인 역사의 길 총서 제5집 '인천과 한국전쟁이야기-한국전쟁 70년 평화를 묻다'에 수록된 6·25전쟁 관련 인천 사진을 재구성해 기획됐다.

이와 함께 책의 저자이자 6·25전쟁 관련 자료 수집자인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전갑생 연구원이 발굴한 미공개 영상도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2부에선 인천상륙작전 당시 모습과 폐허가 된 인천 시가지, 수복된 인천으로 다시 돌아온 인천 사람들의 삶을 사진으로 돌아보며, 3부에서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죽거나 포획된 포로들의 모습을 조명해 보고 전쟁의 참상을 살펴본다.

4부에서는 1·4후퇴 당시 인천의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조명하며, 마지막 5부는 전선이 고착된 이후 인천의 재건 모습과 전후 부평포로수용소의 중국인민지원군 송환을 다룬다.

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천은 상륙작전의 주무대로만 조명됐고, 이면에 있던 인천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전쟁의 참상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에서 일어났던 6·25전쟁의 여러 기억들이 재조명되고, 평화도시 인천의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제물포구락부 전시 이후 11월4일~12월31일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갤러리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김영준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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