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사업·개인·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도내 취업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9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4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7.3%)이 증가했다.
지난 6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고용률도 70.5%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에 비해 4%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4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7.1%) 늘어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1000명으로 2만1000명(11.4%)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는 육아가 9000명으로 2000명(19.7%), 가사가 4만5000명으로 2000명(3.4%)이 각각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가 21만7000명으로 1만명(4.9%) 증가했고, 특히 여성은 18만9000명으로 1만7000명(10.2%)이 늘었다. 여성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1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4000명(16.6%) 증가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9만5000명으로 3000명(3.1%) 늘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가 10만2000명으로 8000명(8.6%),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수노무가 11만6000명으로 8000명(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13만4000명으로 4000명(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무급가족종사자가 2만8000명으로 4000명(17.7%) 늘었고, 자영업자는 10만6000명으로 200명(0.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2만3000명(9.3%) 늘어난 2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8만7000명으로 1만3000명(7.5%), 임시근로자는 6만3000명으로 1만명(19.3%)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서비스·판매종사자,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직, 무급가족종사자와 임시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고용의 질적 측면을 제고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업자수는 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1%로 0.2%p 하락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관광객이 많이 유입되면서 고용률도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감귤 생산 등 제주지역 농번기가 다가오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취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