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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군산시·서천군 상생 협약… 금란도 개발사업 본격화

해수부, 제3차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 반영 고시
양 지역 경제 활력 제고·화합의 장 도모 기대

 

 

장기간 표류하던 금란도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지난 23일 해수부·전라북도·충청남도와 함께 ‘군산-서천 지역상생협력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2년 준설토 투기장 활용이 마무리되는 금란도가 해양문화관광지구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는 △군산항과 장항항 재개발 사업타당성 검토 △군산항과 장항항 항만 및 어항시설 확충 정비 △금란도 재개발 기본계획 수립 △군산항과 장항항 유지 준설토 투기장 확보 △지역상생 협력사업 발굴지원 △기타 해당기관 간 합의한 사업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졌다.

해양수산부는 이 협약의 실행력 담보를 위한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이달 말 고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지역상생협의체를 본격 가동, 지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금란도 및 장항항 재개발 추진방향과 내용 등을 구체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상생협력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금란도 투기장 개발은 원도심과의 접근성 및 항내 발생하는 유휴부지에 대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개발 구상 및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금강하구 개발에 대한 서천군의 이견과 반대로 진척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었던 상황.

그러다 민선 7기 들어 양 시군이 (금란도를 통해) 화합 및 동반 성장을 이루는 ‘지역 상생의 장’으로 만들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여기에 해수부의 지속적인 협의와 노력이 곁들어지면서 2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항만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서 두 지역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 금란도와 장항항 재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항만이 지역 경제활력 제고와 화합의 장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시와 서천군 간의 상생협약을 통해 양 지자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금란도 재개발 추진으로 시민편익 및 생태공간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 기반구축을 통한 성장거점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과 충남 장항 사이의 해망동과 소룡동에 위치한 금란도는 1980년부터 군산항 내항에 퇴적된 흙을 준설해 매립해 생긴 인공섬으로, 크기만 202만2343㎡에 달한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0.7배 규모다.

이환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