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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땀의 순교자 발자취 좇고 인권 수호자 기억 모은다

천주교 원주교구 최양업 신부·지학순 주교 선양사업

 

 

탄생 200주년 최양업 신부
한국 천주교 최초 신학생
15일부터 교구 공소 순례
도서 필사·암송운동 진행

탄생 100주년 지학순 주교
올 6월까지 자료 기증받아
유품 전시회 등 개최 계획
최근 기념사업 추진위 발족


한국 천주교의 인물들을 선양하는 사업이 올해 강원도 내에서 잇따라 펼쳐져 관심을 모은다.

올해는 한국 교회 최초의 신학생 최양업(1821~1861년)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다. 또 인권과 정의를 위해 헌신한 지학순(1921~1993년) 주교의 탄생 100주년이기도 하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올해 최양업 신부와 지학순 주교를 기념하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충북 제천에 위치한 원주교구 배론 성지에 최 신부의 묘소를 두고, 또 초대 교구장으로 지 주교를 모신 인연에서다.

원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최양업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최양업 신부 서품 172주년을 맞는 오는 15일부터 교구 내 공소 순례를 시작할 예정이다. 길 위의 순교자이자 땀의 순교자로 불렸던 최 신부의 믿음, 목자로서의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교구 내 37곳을 순례하는 일정이다.

순례를 완주한 이후 올 11월13일까지 공소순례 소책자와 소감문, 별지 스탬프북을 교구 복음화사목국에 제출하면 조규만 교구장이 축복장에 친필 서명을 해준다.

이밖에 원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주최로 오는 9월30일까지 최 신부가 우리말로 처음 번역한 '천주교요리문답' 필사와 암송 운동을 펼치고 있고, 최 신부의 선종일 160주기인 6월15일까지 독서감상문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원주교구는 올해 지학순 주교의 활동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올 6월까지 지 주교에 대한 흩어진 자료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 관련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지 주교의 사진, 문서자료, 유품, 녹음, 영상자료를 비롯해 지 주교와 관련된 이야기와 개인적인 추억, 사건에 대한 증언 등 모든 자료가 기증 가능하며, 자료들은 정리해 추후 유품 전시회 등으로 선보인다.

교구 산하 지학순다니엘 기념사업위원회는 올 2월 '(사)지학순다니엘'로 새롭게 창립했고 지난달 24일 강원일보, 원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저스피스, 밝음신협, 원주문화원, 상지대 등 원주지역 28개 기관·단체와 함께 '지학순 주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사회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추진위는 지학순 주교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생애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학술대회 및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지 주교의 탄생 시기인 올 9월 기념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전시회, 화보집, 기념 공연, 미술전,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현정·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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