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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이광재·최문순' 나란히 대권 도전

 

 

최문순 지사 본보 인터뷰서 다음주중 출마 공식선언 밝혀
이광재 의원과의 오찬 회동서 선의의 경쟁 메시지 전달
이광재 의원 “도 발전 위해 마음 모아” 내일 공식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원주 갑) 국회의원과 최문순 지사가 나란히 당내 대선 경선에 뛰어든다.

최문순 지사가 2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가 다음주 중 출마 선언을 하고, 이 의원이 본격 세 확장에 나서는 등 강원정치 사상 처음으로 2명의 대선 주자가 나오면서 향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쟁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최 지사는 25일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이 의원을 만나 강원도 출신 주자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했다. 다음주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강원도를 기반으로 한 2명의 주자가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최 지사는 “(대선 경선에 대해)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돕자고 이 의원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찬에 대해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 서로 하나의 길로 가자고 마음을 모았고,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인구 3%인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강원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내년도 예산과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개최 등 강원도 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서도 최 지사가 출마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강원도를 정치 기반으로 둔 이 의원과 최 지사의 영역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으로 갈라져 있는 도내 여권 세력이 한층 더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무대에서 얼마나 세를 모을지도 관심이다. 이 의원은 27일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각 시·도를 돌며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등 지지기반 닦기에 나선 상태다. 친노(親)의 핵심인 만큼 선명성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최 지사는 대선기획단 출범과 함께 대선 무대에 전격 등판, 움직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회의원과 3선 지사를 역임하면서 쌓은 인간의 존엄 등 자신만의 정치철학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우선 당내 예비경선 문턱을 넘어야 한다. 현재까지 출마 의지를 공식 표명한 여당 인사는 총 7명으로 최 지사까지 합하면 8명이다. 민주당은 이들 주자를 6명으로 압축, 본 경선을 실시할 방침이다.

원선영·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