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기준 강원도 입주경기실사지수 실적치가 사상 최고를 갱신하며 아파트 입주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도내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전월 대비 30.8포인트 급등한 100.0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5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실적치 100.0을 기록했던 올 1~2월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최고치를 보이며 입주경기 활황을 나타냈다.
또 같은 달 HOSI 전망치로 집계됐던 93.3을 6.7포인트 웃돌며 기대감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HOSI는 매월 주택공급자를 대상으로 입주를 예정·진행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비중이 많다는 의미다.
이 같은 실적치 상승은 신규 아파트 투자활동이 꾸준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바다 조망권을 갖춘 영동권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잦았던 만큼 지역민의 실수요와 세컨드하우스를 위한 외지인의 투자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 3월 속초 양우내안애오션스카이와 미소지움더뷰를 비롯한 강릉, 고성에서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졌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교통망 개선과 주거선호도가 높은 신규 브랜드 아파트를 향한 내·외지인의 투자가 꾸준해 입주경기가 활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