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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11년 묵은 제2공항 갈등, 내년 상반기 안에 해결될까…새 도정 조정력 ‘시험대’

제주도 사회협약위, 위성곤 당선인 만나 정책 권고문 전달
위 당선인 “너무 많은 사회적 에너지 투입돼…이제 결론 내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제2공항 갈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듭지어 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정책 권고문을 위 당선인에게 전달하면서 민선9기 새 도정의 갈등 조정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앞서 제9기 사회협약위원회는 지난주 도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권고문을 심의·의결했다.

 

22일 제주도가 공개한 권고문 전문을 보면 민선9기 도정이 제2공항 문제를 최상위 중점과제로 설정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제주도정이 확고히 견지해야 할 단 하나의 원칙으로 ‘도민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면서 최대한 조속히 원만하게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이 찬반을 아우르면서 중립적 입장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제반 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제2공항 갈등을 매듭짓고, 사회적 합의를 완료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과제로 ▲도지사 직속 ‘제2공항 갈등 해결 민·관협의회’ 설치·운영 ▲민·관 합동 공동 검증체계 구축 ▲도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도민이 최종 결정, 결과 존중 협약 체결 ▲공동체 회복 및 사회통합 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고승한 사회협약위원장은 위 당선인에게 “민선9기 도정이 도민 자기결정권 존중이라는 원칙 위에서 갈등을 해결하고, 제주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위 당선인은 “민주주의는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만들어진 제도이고,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회 발전과 사회통합 관점에서 갈등을 조절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제2공항 갈등이 11년째 이어지면서 너무 많은 사회적 에너지가 투입됐다. 이제는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며 “갈등을 합리적으로, 서로 수긍하는 방향으로 조기 결정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그런 방향으로 일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위 당선인은 지난 17일 당선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오는 9월쯤 나오는 것과 관련해 “11년간의 갈등이 더 오래 지속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내년 안에 이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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