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대신 몸짓으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해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글빛마루정원과 모모홀 일원에서 제1회 광주 마임 캠프 ‘밀고 당기기’를 연다. 광주문화재단·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주최·주관.
이번 행사는 말과 글 중심의 인문학에서 벗어나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비언어 예술인 마임을 매개로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공연과 워크숍을 함께 구성했다. 광주문화재단과 지역 문화기획사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가 함께 주최·주관하며, 마임이스트 고은결이 협력 기획으로 참여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마임 공연과 워크숍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조성진은 여는 마임 ‘원앙부인의 꽃밭’과 닫는 마임 ‘수제천에 의한 나무의 꿈’을 선보인다. 양미숙은 무용과 마임을 결합한 ‘어머니’를, 고은결은 계절의 흐름을 인간의 삶에 빗댄 ‘사계’를 무대에 올린다. 장성실은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행복한 질문’을, 일장일딴컴퍼니 이대열은 카프카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오토마타 인형극 ‘돌연한 출발’을 선보인다. 김기민은 낡은 의자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꿈꾸는 의자’로 관객과 만난다.
시민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도 열린다. 오후 2시 40분부터 마임 워크숍 ‘몸&맘 표현하기’와 저글링 워크숍 ‘실패를 반복하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몸&맘 표현하기’는 말 대신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해보는 과정이며, ‘실패를 반복하기’는 공을 던지고 받는 과정을 통해 리듬감과 성취감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워크숍은 만 6세 이상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당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공연은 별도 고정 객석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배동환 재단 사무처장은 “마임은 말없이도 마음의 무게와 삶의 감각을 전할 수 있는 예술”이라며 “글빛마루정원에서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인문학을 새롭게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