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팔도 핫플레이스] 서해안 머금은 전남 영광
해가 서쪽 바다로 기울 무렵,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낸다. 바다는 붉은빛을 머금고, 굽이치는 해안선 너머로 섬과 갯벌, 포구가 한 폭의 그림처럼 이어진다. 잠시 차를 세운 여행객들은 말없이 바다를 바라본다. 바쁜 일상에서 밀려났던 쉼의 감각이 이곳에서는 천천히 되살아난다. 수려한 경관을 갖춘 서해안, 그중 영광 일대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다와 산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힐링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들며 황홀한 풍경 백수해안도로는 영광 관광의 첫 장면을 여는 대표 명소다. 백수해안도로는 영광 관광의 첫 장면을 여는 대표 명소다.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에 이르는 이 길은 서해안에서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해안을 따라 달리다 보면 칠산바다의 물결과 해안 절벽, 기암괴석, 광활한 갯벌이 차례로 펼쳐진다. 특히 해 질 녘이면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들며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다. 차창 밖 풍경이 백수해안도로의 첫 번째 매력이라면,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두 발로 걷는 여유는 또 다른 매력이다. 해안도로 아래에는 3.5㎞ 길이의 목재 데크 산책로인 '해안 노을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