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신축 야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궤도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두고, 완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함께 혈세 낭비 등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친 현 시점에 설계 변경 시, 완공 지연이 불가피할 뿐더러 향후 시설 관리 문제 등은 물론 혈세 낭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추후 돔구장 건설이 가능하도록 설계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설계안보다 다양한 시민시설을 입주시킨 복합문화공간 형태로 설계해 시민 이용도와 활용·효율성을 높이겠단 구상이다. 구체적인 추진 방향은 빠르면 이주 중 결정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국제 이벤트나 대형 공연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일부 변경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시민들의 요구가 있을 때 돔구장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기초설계를 보완하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다시 '돔구장 카드'를 꺼내든 것에 대해 일각에선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공론화와 부지 선정, 용역 등 절차를 모두 마쳤을 뿐만 아니라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 운영비와 인조잔디 관리 등의 문제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기
대전문화재단 생활문화활동지원 사업에 선정된 23개 생활문화단체가 이달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들은 미술, 사진 등 시각분야 전시를 중심으로 음악회, 찾아가는 공연 등 행사를 지역 전시장, 공원, 소극장 및 복지시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시각 행사는 △미락회 '우리집정원-꽃의 향연'전(7월 11-17일) △한영회 '디지털사진전'(7월 14-19일) △행드회 '어슬렁~ 드로잉 여행' △한빛사우회 '제29회 한빛사진전'(이상 7월 26일-8월 1일) 등 4개 전시가 준비돼 있다. 공연 행사는 △프렌즈밴드 위문공연(7월 8일) △대전통사모 음악축제(7월 9일) △The mover의 뮤지컬 '빨래'등 3건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스윗사운드 등 14개 단체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통기타, 밴드, 클래식, 오카리나, 해금, 색소폰, 시낭송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대전문화재단 생활문화활동(공동체)지원은 지역생활문화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행사 일정,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대전생활문화포털, 대전문화원연합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영화, 공연 등 오프라인 문화활동 소비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가운데 충청권 하반기 문화 소비 전망에 대한 여론은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변수로 떠올랐지만, UCLG 개최로 문화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단 점에서다. 3일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영화, 공연 등 문화소비업종의 카드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14.4% 급증했다. 매출 건수도 102.5%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 5월 문화소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9%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5월 62.4%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회복세를 보인 것.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6월에도 이어졌다. 실제 충청권의 6월 오프라인 문화소비업종(공연·영화)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전년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6월 충청권 공연계 매출은 11억 547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23억 410만 원)보다 절반 가량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2억 2250만 원) 413.24%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대전 7억 1565만 원 △세종 1억 4849만 원, △충
대전지역 아마추어 및 전문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이 내달 2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대전 5개구 거점 공연장소에서 펼쳐진다. 30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버스킹 공연은 지역예술인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무대를 지원하고 대전의 곳곳을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매주 토요일 78팀의 단체와 함께 시민들을 찾는다. 첫 공연인 내달 2일엔 중구 은행동 지하상가에서 마당극단 좋다, 양찬희 무용단, 파마씨, 라온패밀리밴드, 더봄밴드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7월 공연은 2일 중구 '은행동 지하상가'(오후 2시)·서구 '만년예술로'(오후 7시), 9일 중구 '스카이로드 중앙'(오후 4시)·유성 '엑스포 다리'(오후 7시), 16일 중구 '은행동 지하상가'(오후 2시)·유성 '숲체원'(오후 4시), 23일 대덕구 '동춘당공원'(오후 7시)·유성 '엑스포 다리'(오후 7시), 30일 유성 '엑스포 다리'(오후 7시) 등 총 9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시민문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평화에 대한 순수한 갈망을 담은 어린이들의 힘찬 날갯짓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펼쳐진다. '한류 원조', '평화의 천사'로 불리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창단 60주년 기념공연 '천사들의 비상'을 내달 2일 오후 5시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오는 10월 열리는 대전 UCLG 'D-100'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공연은 리틀엔젤스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UCLG 성공 개최 염원을 담았다. 논매기 일꾼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추던 것이 발전한 '장고춤'과 꼭두각시놀음을 주제로 한 '꼭두각시', '부채춤', 사라진 풍속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꾸민 '시집가는 날', 여섯 개의 북을 사용하는 육고무 춤인'북춤', 새타령과 산조를 엮은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배정혜 예술감독의 신작인 신라시대 여자 화랑들의 모습을 작품화 시킨 '화검', 한국의 설날 아침 풍습을 춤으로 표현한 '설날 아침', 봉산탈춤의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놀이마당'에 이어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선 과거와 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레퍼토리, 새로운 무대영상, 국악 라이브 연주를 더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문화재청이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2022 백제문화유산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문화유산의 역사·문화적 중요성을 국민에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유물·유적 연계프로그램(백제문화유산 녹턴), △큐레이터에게 듣는 백제문화유산 이야기, △백제 문화유산 만들기 체험, △백제유적 발굴 탐험, △비대면 온라인 강의, △일러스트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국립박물관, 각 지자체(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과 협력해 진행한다. '백제문화유산 녹턴'은 백제왕도 중요 유적과 출토 유물에 대한 해설, 야간 음악회로 구성된 체험 행사로 각 50명씩 국립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내용은 백제문화유산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내달 1일부터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을 운영한다.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과 연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제작한 체험 콘텐츠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중발굴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상현실(VR) 체험존'은 관람자가 직접 발굴대원이 돼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유물을 발굴, 인양, 복원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수중발굴 실감영상실'은 바닷속에 묻힌 유물의 관점에서 발견·인양 과정을 5G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표현한 디지털 영상쇼와 관람객의 동작을 감지해 반응하는 상호작용(인터렉티브)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전시실은 전시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이 중 '가상현실(VR) 체험존'은 일 5회까지 현장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해양문화유산 콘텐츠를 알리고 수중발굴 연구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지난 2년간 취·축소됐던 충청권 여름 축제들이 속속 재개하는 가운데 마스크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축제 줄취소로 도산 위기에 처하며 움츠러들었던 지역 이벤트 업체들도 행사 준비에 나서며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26일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여름 밤을 수놓을 야외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대전 유성구는 이달부터 오는 8월 말까지 '여름밤 콘서트'와 '한 여름밤 재즈&맥주페스타(가칭, 8월 19일)'를 연다. ㈜플래닌의 '2022 한 여름 밤의 나들이 달밤소풍'은 내달 1일부터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 일원에서 재개를 앞두고 있다. 충남지역 여름철 대표 축제 중 하나인 '2022 보령머드해양박람회(보령머드축제)'도 내달 16일부터 1달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를 확정하고 있다. 부여서동연꽃축제 내달 14일, 금산 삼계탕 축제 내달 15일,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도 내달 22일부터 시민들을 찾는다. 이처럼 비대면 개최하거나 취소했던 지역축제들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최근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
옛 대전형무소 우물이 지역 첫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대전시는 지난 25일 한국전쟁 발발 제72주년을 맞아 중구 중촌동 옛 대전형무소 우물을 대전시 첫 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했다. 옛 대전형무소 우물은 1919년 설치된 대전감옥소의 취사장 우물로, 한국전쟁 당시 170여 명의 민간인들이 수장된 두 개의 우물 중 하나다. 도산 안창호와 몽양 여운형 등 한국독립운동사에 이름을 남긴 중요 인물들이 수감되기도 했으며, 산내 골령골과 함께 한국전쟁기 최대 민간인 학살의 현장이기도 하다. 1980년대까지 민주화운동으로 형을 언도받은 수많은 정치·사상범들이 이 곳을 거쳐 갔다. 문화재 등록조사와 심의에 참여한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는 지난 2월 등록 예고 당시 "일제강점기 수많은 애국지사가 투옥됐던 형무소 내 가장 오래된 흔적인 동시에 거의 유일한 흔적"이라며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비춰볼 때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등록조사에 참여했던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옛 대전형무소는 서대문형무소와 함께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 현장인 동시에 근대사적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대전시 첫 등록문화재 등록을 축하했다. 시는 첫 등록문화재 등록에
이금용무용단이 제28회 대전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무용협회가 주관한 제28회 대전무용제는 지난 22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렸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이금용무용단의 작품 '허허실실Ⅱ_그 끝에 서다'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주제의식을 갖고 작품을 끌고 가는 호흡의 깊이와 구성의 밀도가 훌륭하며 내용전달력과 작품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함께 출전한 Projet Neument(프로젯 뉴망)이 단체부문 최우수상을, 박수영발레단과 대전현대무용단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솔로&듀엣 부문에선 김성정 안무가의 '사잇소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 안무가의 '사잇소리'는 두 사람의 빠른 컨택만으로 이뤄진 움직임을 선보여 지루하지 않았고, 안무자가 주제를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단 평가를 받았다. 함께 출전한 우주, 방지선, 김승환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이금용 안무가가 최우수안무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정진아, 박수영, SSEN(허은찬) 안무가가 우수안무상을, 김용흠, 석가영, 최재호가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한편 이금용무용단은 오는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