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는 예부터 우리 민족이 더불어 즐겨 먹던 생선이었다. 값싸고 맛있으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해 서민의 밥반찬으로 널리 사랑받아왔다. 때문에 고등어를 지칭하는 이름도 무척이나 다양하고 많다. ‘자산어보’에서는 푸른 무늬가 있는 생선이라 벽문어(碧紋魚)라 했고,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칼처럼 생겼다고 고도어(古刀魚)라 불렀다. ‘경상도 속한지리지’에서는 고도어(古都魚)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밖에 지역에 따라 고동어, 고망어 등으로, 크기에 따라 고도리, 열소고도리, 소고도리, 통소고도리 등으로도 불린다. 이렇듯 다양하고 많은 별칭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귀한 대접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등어의 고향 통영 욕지도 통영 욕지도는 고등어의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근대 어업이 시작될 무렵 남해안 일대에서 잡아 올린 고등어는 모두 욕지도로 모여 들었다. 욕지도는 망망대해가 펼쳐진 먼 바다와 섬으로 둘러싸인 내만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 출어를 나가기도 좋았고 잡은 어획물을 싣고 오기도 좋았다. 당시 욕지도는 근대 어업이 시작된 전진기지였다. 이 때문에 욕지도에는 1900년대 초부터 근대화된 일본 대형 고등어 선단들이 밤새
고등어는 예부터 우리 민족이 더불어 즐겨 먹던 생선이었다. 값싸고 맛있으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해 서민의 밥반찬으로 널리 사랑받아왔다. 때문에 고등어를 지칭하는 이름도 무척이나 다양하고 많다. '자산어보'에서는 푸른 무늬가 있는 생선이라 벽문어(碧紋魚)라 했고,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칼처럼 생겼다고 고도어(古刀魚)라 불렀다. '경상도 속한지리지'에서는 고도어(古都魚)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 밖에 지역에 따라 고동어, 고망어 등으로, 크기에 따라 고도리, 열소고도리, 소고도리, 통소고도리 등으로도 불린다. 이렇듯 다양하고 많은 별칭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귀한 대접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등어의 고향 통영 욕지도 = 경남 통영 욕지도는 고등어의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근대 어업이 시작될 무렵 남해안 일대에서 잡아 올린 고등어는 모두 욕지도로 모여들었다. 욕지도는 망망대해가 펼쳐진 먼 바다와 섬으로 둘러싸인 내만의 경계에 위치해 출어를 나가기도 좋았고 잡은 어획물을 싣고 오기도 좋았다. 당시 욕지도는 근대 어업이 시작된 전진기지였다. 이 때문에 욕지도에는 1900년대 초부터 근대화된 일본 대형 고등어 선단들이 밤
순수 국내산 닭을 숙성해 맛을 낸 치킨이 전북 익산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익산 소재 주식회사 다사랑의 ‘다사랑치킨’이 그 주인공. 다사랑치킨의 시작은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익산 신동 대학로에서 테이블 9개짜리 작은 가게로 시작된 다사랑은 1호점 개점 15년 만에 10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이는, 맛과 고객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100% 국내산 닭고기와 우리 농산물 사용 등 고객 신뢰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특히 치킨 맛에 대한 자신감, 토종 우리 닭만을 쓴다는 자부심, 순수한 국내산 농산물과 양질의 재료 사용,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남다른 사업 수완 등이 다사랑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다사랑은 이를 바탕으로 HACCP, ISO 9001, ISO14001 인증을 취득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맛과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며 명실상부한 익산 대표 전국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온 국민 다사랑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사회 환원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도 변함없는 치킨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9개 테이블로 신동 대학로서
김광성(64)씨는 고향 부산을 떠나 30년째 순천시 홍내동에서 2000평(6612㎡) 규모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30년 전 김씨에게 순천 곳곳에 펼쳐진 오이 밭은 생경한 풍경으로 다가왔다. 경남에서는 오이를 쌈장에 찍어먹거나 기껏해야 초무침 해먹는 게 다였는데, 순천에서는 오이가 날마다 밥상에 오르는 주식(主食)이었던 것이다.김씨는 60년 역사를 지닌 오이작목반 ‘도사녹진회’ 회장으로 지난 8월까지 3년 임기를 마쳤다. “순천 오이의 역사는 창호지와 대나무로 원예 시설을 만들던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을별 6개 작목반으로 이뤄진 도사녹진회는 전국적인 시설원예 모범조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도사녹진회 회원들은 영농철 품앗이를 하고 친환경 농업 협업, 후계농업인 육성 등을 함께 하며 보다 빠르고 신선하게 순천 오이가 전국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전남 오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순천 오이는 한 가지 이름으로 불리면 서운하다.순천 안에서도 주산지가 6개 면지역으로 나뉘면서 ‘낙안 오이’ ‘상사 오이’ ‘풍덕동 오이’ 등의 애칭을 갖는다. ‘외 거꾸로 먹어도 제 재미다’라는 옛말처럼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순천에
웰빙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충북 영동지역도 입동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이맘때면 영동에서는 집집마다 감타래에 껍질을 벗은 발그스레한 감이 주렁주렁 익어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감 고을 영동에서 흔한 겨울 풍경이다. 떫은 감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하지만 껍질을 벗고 잘 말리면 달콤한 곶감으로 탄생한다. 달콤하고 쫀득한 곶감을 먹고 있으면 아련한 추억은 덤이다. ◆옛 추억 담은 감나무 가로수길 1970년대부터 조성한 감나무 가로수는 충북 영동을 대표하는 자랑거리다. 159km 구간에 2만 1706그루의 감나무가 영동군 도로 전체를 뒤덮고 있다. 이 가로수길은 전국에서 가장 긴 감나무길이다.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보면 옛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른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 사이로 흠뻑 익어서 붉게 말랑거리는 홍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 ◆달콤하고 쫀득한 웰빙 간식 충북 영동은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당도 높은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영동곶감은 둥글게 생긴 감이라고 해서 '둥시'라 이름 붙여졌다. 둥시는 다른 품종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생과 때는
한 장을 완성하기 위해 100번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고 해서 '백지(百紙)'라고도 불린 한지. 닥나무로 만들었다고 해 '닥지'로 불리기도 했고 하얀 종이의 '백지(白紙)'로, 추운 겨울철에 만들어진 종이의 품질이 좋고 찰지다고 해서 한지(寒紙)라고도 했다. 우리나라 종이라는 뜻의 한지는 질기고 강하며 때로는 부드럽고 온화하다. 꼭 한국인의 성품을 닮았다. 한지의 명맥은 강원도 원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1천600년의 숨결, 원주한지다. 한지의 본고장 원주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닥나무가 원주의 특산물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원주에는 질 좋은 닥나무가 자생해 한지를 만들고 이를 보존하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조선왕조 500년 강원감영이 자리 잡았던 원주에는 당시 행정관청과 기관에 종이를 공급하기 위해 한지마을과 인쇄 골목이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질좋은 닥나무 자생지… 한지 제작·보존 최적 장소 꼽혀 조선시대 행정관청 종이 공급 한지마을·인쇄골목 형성 260여색 700년 보관 1985년 국내·2002년 국제 품질인증 문창호지, 차를 담아두는 통, 반짇고리, 바구니, 쟁반, 그릇 등 다양한 모습으로 한지는 일상 속에서 언제나 함께
10월 초 무더위에 가을장마, 갑작스레 닥친 한파까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전국 산지의 배추가 밭에서 썩어가고 있다. 고온현상으로 배추가 성장을 멈추고 물러지는 '무름병'에, 배춧잎이 마르는 '갈색줄무늬병'까지 덮치며 배추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도 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르며 김장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경기도 양평군에선 지난 8일과 9일 '토종배추 김장축제 및 나눔 행사'가 열렸다. 갑작스런 기후변화나 질병에도 영향받지 않고 자라 지역의 대표 농산물로 자리한 '양평 토종배추'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물 맑은 양평에서는 지금 토종배추뿐만 아니라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토종 쌀의 맛과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이제 다양한 품종의 토종 씨앗상품들이 양평을 대표할 날이 머지않았다. 고소하고 아삭한 토종 조선배추 "옛날 양평에서 재배한 토종배추여서인지 재배는 수월했어요. 전국에 배추농사가 큰 피해를 보았다고 하는데, 우리 토종배추는 병충해에 강해 별 문제없이 자랐습니다. 기존 배추와 비교해 약간 속이 덜 찬
“이번에 제주를 다녀왔는데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줘야할까?” 수많은 여행지를 다녀간 방문객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빈손으로 가기에는 허전한데 부피가 크거나 가격이 비싸면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24년간 이어온 제주도관광기념품 공모전 제주특별자치도는 1999년부터 제주의 역사, 문화, 전통을 살린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상품들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관광 기념품을 발굴해 제주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올해(24회) 제주도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상작은 제주관광기념품홍보관,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강정크루즈항터미널, 성산항 여객터미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국제공항 등의 설치된 홍보부스에 전시돼 제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기념품들은 도내 기념품 마켓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모전 출품작들은 실용적이면서도 관광객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로 변신하고 있다. 수상작 역시 제주만의 특징이 살아있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거나 아기자기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샤인머스켓 포도. 일본에서 들어온 청포도 종으로 과실이 단단하고 식감이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망고 향이 강해 씹으면 씹을수록 망고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샤인머스켓은 신맛이 거의 없고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다. 과일은 대부분 껍질에 영양이 풍부하다. 샤인머스켓 역시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10월이 제철인 샤인머스켓은 저장성이 좋아서 10월 이후에도 소비가 이뤄진다. '포도'의 주산지인 경북 김천에서 출하한 '샤인머스켓'은 매년 서울 수도권의 유명 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김천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켓 포도는 당도표시·등급제, 시장 품질인증제 등 품질관리에 성공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포도 주산지 김천, 전국 포도재배면적의 19% 차지 경북 김천은 전국 최대의 포도 주산지다. 67년 역사를 가진 김천 포도의 유래는 1954년 평화동부지 2천975㎡에 포도 묘목을 심었던 것이 시초다. 1980년대에는 하우스와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 전국에서 제일 먼저 포도를 출하했고 1990년 이후 전국 제1의 포도 생산지로 발돋움해 현재
사과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 과일이자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과일이다.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껍질째 먹는 몇 안되는 과일 중 하나이다. 이는 껍질에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성분과 ‘에피카테킨’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과 섭취 시에 뇌졸중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심장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등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과가 생산되지만 당도가 뛰어나고, 과육이 단단한 ‘꿀사과’ 밀양 얼음골 사과를 소개한다. ◇얼음골 사과의 역사 밀양 얼음골 사과는 지난 1972년 왜성대목 M26을 도입(당시 전국시장은 M106대목)해 얼음골 후지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식재한 지 4년 만인 1976년에 160상자/15㎏를 첫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상자당 1만6000원으로 현시가로는 16만원 정도로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팔렸다. 많은 노력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1992년 후지 재배가 활성화 됐으며, 그 후 품질을 좋게 하기 위한 다양한 회원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짐에 따라 마침내 2004년 사과 재배농가 회원 중심으로 협의회를 발족해 얼음골사과의 품질과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