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조언서가 나왔다. 한길안과병원 박덕영 행정부원장이 몸에 이상이 생긴 후 치료를 받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책 '아프면 소문내라(표지)'를 출간했다. 저자는 발병 초기에 좋은 의사와 병원을 선택해 신속하게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병원에 가는 것을 미뤄 병을 키우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한다. 또 의사의 영역인 진료실과 수술실 안에선 환자의 선택과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적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자신을 치료할 의사, 병원을 선택하는 일은 환자의 판단에 달렸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번지수를 잘 찾아라', '내 몸은 또 하나의 우주', '병원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 저런 일', '병과 친구 되기'라는 네 가지 주제로 아플 때 꼭 알아야 하는 병원 이용법과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아프면 소문내서 주변에 알리고 질병을 조기에 고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며 "한국은 세계의 모범이 될 만한 의료보험 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여러 이유로 병을 숨기고 병원 가기를 미루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주고자 책을 출간했다"고 했다. 저자 박덕영 행
제주4‧3평화재단은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김익태)와 공동으로 ‘제2회 4·3언론상’ 후보작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4·3언론상’은 4·3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선양하고, 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언론인 등의 공적을 발굴하기 위해 2022년에 제정,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다. 공모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보도·방송·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신문·출판 ▲방송·영상 ▲대학언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인 또는 단체뿐만 아니라 4‧3의 미래세대 전승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의 예비 언론인과 뉴미디어 시대의 다양한 언론 콘텐츠 작품들도 응모할 수 있다. 공모작품은 1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이메일로(jeju43peace@daum.net)로 신청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www.jeju43peace.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은 4·3언론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편(1000만원) ▲본상(신문·출판, 방송·영상) 2편(각 500만원) ▲신인상(대학언론) 1편(300만원)을 선정한다. 공로상(500만원)은 4·3진상규
춘천을 대표하는 정자인 소양정(昭陽亭·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을 그린 조선시대(추정) 실경산수화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소양정을 소재로 회화 작품은 18세기에 활동한 화가인 진제 김윤겸(1711~1775)이 남긴 작품이 거의 유일했다. 특히 춘천을 배경으로 한 산수화가 드물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다. 최근 미술품 경매 회사인 칸옥션이 진행한 제30회 미술품경매에 나온 이 작품은 ‘금강산육곡병(金剛山六曲屛)’이라는 이름의 6폭 병풍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우두동에서 봉의산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부감(俯瞰·높은 곳에서 내려다봄)으로 그린 그림으로, 소양정이 현재의 위치인 봉의산 기슭과는 달리 소양강과 가까운 언덕에 자리잡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소양강에서 뱃놀이하는 사람들과 이를 지켜보는 갓을 쓴 선비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소양정을 제외한 5점의 그림들은 해장전, 총석정, 옥류동, 만경대, 원통암 등으로 금강산과 연관된 지명들이고, 조선 후기 학자인 윤휴(1617~1680)의 ‘백호전서(百湖全書)’에 수록된 금강산 유람 기록에도 “소양정에 들러 잠시 쉬었다”라는 구절이 있어 금강산에 가는 길목에 그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양정이 포함된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장의 미술 자료 수집 외길 인생을 담은 책, '김달진, 한국 미술 아키비스트'가 발간됐다. 김 관장의 별명은 '호모 아키비스트'(Homo Archivist)다. 문서 보관 담당자를 의미하는 이 단 어는 김 관장의 정체성이다. 미술자료 수집에 일생을 바친 그는 자신이 평생 수집한 자료를 나누기 위해 미술자료박물관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그의 박물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 자료의 보고(寶庫)로 우뚝 섰다. 저자 김재희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는 이런 김 관장의 인생을 전기적 에세이로 재조명했다. 수집에 매료된 어린 소년이 미술자료 전문가가 되고, 수집한 미술자료를 공적인 매체와 공간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았다. 그는 김 관장의 10대 일기를 읽으며 수집에 얽힌 일화와 생각, 미술자료 수집에 관련된 정보 등을 정리했다. 1부는 김 관장의 인생을 관통한 '오로지 수집'이다. 그의 어린 시절과 집안 사정, 수집, 월간지 기자 시절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발을 들여놓기까지의 딱하고 어려웠던 과정 등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수집의 근원과 수집을 향한 그의 진정성, 전문성 발휘 등을 짚었다. 2부는 김 관장의 '널리 나누기'를 다뤘다
"북유럽 하얀 트롤인 '무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백운호수에서 모험을 시작하세요." 핀란드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무민'을 모티브로 의왕시 백운호수 일원에 조성된 '의왕무민공원'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의왕무민공원은 가족애와 모험 등 다양한 테마를 담고 있다. 여기에 백운산과 청계산, 모락산, 백운호수를 배경으로 조성된 생태탐방로가 지난해 6월 재개통하면서 백운호수 일대는 건강과 힐링은 물론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의왕무민공원 핀란드의 대표 캐릭터인 '무민'은 1845년 핀란드의 화가인 토베 얀손(Tove Jansson)에 의해 탄생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무민의 모습이 자연친화적 도시개발을 목표로 한 백운호수의 가치와도 연계돼 있다. 의왕무민공원은 이처럼 다채로운 테마를 담으면서 어른과 아이 등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자 주말 나들이의 최적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의왕무민공원은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철새로부터 무민공원에 숨겨진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무민 가족과 친구들이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콘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에 온 맘이 들끓어” 역사상 가장 저명한 과학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리 퀴리를 극화한 뮤지컬 ‘마리 퀴리’ 속 명대사다. 여성 과학자가 활동하기 어려웠던 20세기 초 그녀는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미스 폴란드’라고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학업에 집중했다. 시간이 흘러 마리는 남편 피에르 퀴리와 공동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는 한편, 남편 사후에는 홀로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해 근대과학에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퀴리는 자신에게 성취를 가져다준 방사능으로 인해 골수암, 백혈병 등을 앓다가 타계했다. 마리 퀴리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이 열린다. 광주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기획공연 뮤지컬 ‘마리 퀴리’를 3월 2~3일(오후 2시, 6시 30분) 4회에 걸쳐 전당 대극장에서 펼친다. 이번 뮤지컬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당과 협력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폴란드,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 무대에 올라 왔으며, 제5회 뮤지컬어워즈에서 5관왕을 석권하는 등 글로벌 극장가를 종횡무진했다. 1891년 소르본대학 입학을 위해 떠나는 프랑스행 기차에서 퀴리는 안느를 만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이달 20일 7시 30분에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디스커버리 시리즈 1 시네마 클래식'을 무대에 올린다. 디스커버리 시리즈는 다양한 테마에 맞춘 연주로, 이번 공연에서는 레트로 영화음악과 영화 속 클래식, 애니메이션 영화음악, 뮤지컬 영화음악 등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시네마 명작'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 나오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Ⅱ',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등을 연주한다. 또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겨울왕국' 속 주제음악도 선사한다. 대전시향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패밀리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고전음악, 현대음악,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며 "그중 관객들의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던 영화음악을 독립된 공연으로 준비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주요 대형 서점의 분야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달 5일 총 2권으로 출간되 이 회고록은 교보문고의 정치사회, 예스24의 사회정치, 알라딘의 사회과학 등 각 서점의 이번 주 해당 분야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출간 첫 주인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시리즈 중 한 권만 반영하는 교보문고와 달리 1권과 2권을 별도 집계하는 예스24와 알라딘의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번 주 각각 5위와 7위, 6위와 8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또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출간 첫 주인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이번 회고록은 18대 대선이 열린 2012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22년 3월 대구 달성의 사저로 내려오기까지 10년의 삶은 담았다. 1장 정치, 2장 외교안보, 3장 정책, 4장 어둠을 지나 미래로 등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나눠 국정 운영의 주요한 결정과 그 이유, 탄핵과 4년9개월의 구치소 생활 등을 박 전 대통령의 기억을 토대로 전한다. 박 전 대통령은 망설임 끝에 회고록 집필에 나선
영유아를 위한 클래식 뮤지컬 공연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시리즈가 부산시민회관을 찾는다. 호키, 타라, 치코, 토리 등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애니메이션 ‘쓰담쓰담 동물원 프렌쥬’ 주인공과 관객이 ‘도레미 탐험대장’을 따라 음악 가득한 사파리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교구 놀이를 통해 음악 이론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아이들이 음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 악기 체험도 가능하다. 오는 24일 공연할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시리즈Ⅰ’은 현악 4중주와 함께 떠나는 ‘홍학의 무도회’이다. 포르테(f), 피아노(p) 음악에 맞춰 지휘자 홍학 밍고와 함께 음악 여행을 떠난다. 헨델 수상음악 중 ‘알라 혼파이프’, 보케리니 ‘미뉴에트’, 클라크 ‘덴마크 왕자의 행진곡’, 요한 슈트라우스 ‘피치카토 폴카’ 등 클래식 음악 9곡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20일 만날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시리즈Ⅱ’는 금관 5중주와 함께 떠나는 ‘악어의 양치시간’이다. 멋진 이빨을 자랑하는 악어 투스와 음자리표를 따라 음악 여행을 떠난다. 동요 ‘악어떼’를 비롯해 파헬벨 ‘캐논’, 헨델 ‘시바 여
동방서예캘리그라피연구소 정기회원전 ‘동방묵연전’이 21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예는 문자의 조형성과 기록적 가치를 미학적으로 극대화한다. 동시에 가독성의 문제에 부딪히면서 대중에게 외면받기도 한다. 동방서예캘리그라피연구소 24명의 회원들은 서예의 미학적 가치와 가독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이번 동방묵연전에는 강수호, 국승신, 김선숙, 김수한, 김형숙, 박은형, 성두현, 오광석, 유찬수, 이다슬, 이서영, 이영수, 이현숙, 이현주, 이희재, 임서희, 임형자, 지승연, 진문근, 채윤미, 천은환, 최수원, 최지영, 하철수 등 2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한글서체의 자음과 모음의 다양한 변화와 자연스러운 흐름, 결구, 조형적 요소 등 서예의 기본 개념에 자신의 느낌과 마음을 담아 감성적으로 표현하였다. 서예 특유의 생동하는 기운이 압축적으로 담겨있어 동방서예캘리그라피연구소의 창작 세계를 엿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