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예문화연구원(이사장 김광우)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 3 전시실에서 서울 필연회(고문 구자송)와의 서예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교류전에는 제주서예문화연구원 회원 30명이 한글과 한문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산수화, 전각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필연회 회원들 역시 한글 작품 40여점을 출품했다. 김광우 이사장은 “앞으로 국내는 물론 외국 서예 단체와의 교류전을 활발하게 개최해 회원들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제주 서예를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문화원이 최근 대한민국 지역문화대전 '제16회 대한민국 문화원상' 종합경영 분야에서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그 상금을 서구에 전액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원상은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의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문화 활동가와 지방문화원 위상을 높이고자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서구문화원은 지역학, 지역문화를 거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구문화원은 대한민국 문화원상의 상금 200만원을 서구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정군섭 서구문화원장은 "서구문화원을 일 열심히 하는 문화원으로는 소개할 수 있으나, 주민 누구나 아는 문화원으로 말하긴 아직 부족하다"며 "문화원 안에서 주민이 함께 누리고 문화로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달서아트센터가 올해 DSAC 시그니처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 Dear Heart를 16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 위에 올린다. DSAC 시그니처 시리즈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명품 공연을 선보이는 달서아트센터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올해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고,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중 하나인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가 예정돼있다. 공연은 피아노 솔로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첼리스트 이윤하, 플루티스트 한지은, 클라리넷 강신일로 구성된 콰르텟의 무대도 예정돼있다. 1부에서는 유키 구라모토 단독으로 ▷Prelude For Awakening ▷Peaceful Afternoon ▷In The Evening 등 9개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2부에서는 출연진들이 함께 ▷Bridge Of Sincerity ▷Tears For You ▷Warm Affection 등 12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람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8세 이상 관람 가능. 053-584-8719.
강원의 아름다움과 숨겨진 역사를 알리기 위해 헌신한 고(故) 유용태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을 기리는 추모의 장이 마련됐다. 김유정문학촌은 12일 김유정문학촌 기획전시실에서 고 유용태 고문 추모전 ‘수집가의 마음, 사물들의 자리-물각유주物各有主’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 고문의 부인 엄안자씨와 아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허영 국회의원, 노용호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 등이 참석했다. 내년 3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유 고문이 문학촌에 기증했던 고미술품과 민예품 51점이 공개된다. 강원지역 생활자료, 아리랑 관련 자료, 1940년대 강원도 지도, 떡살 및 다식틀, 차상찬 관련 도서, 한국 현대무용의 시초 최승희 관련 자료 등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모든 물건은 그 주인과 제자리가 따로 있다는 뜻의 ‘물각유주’는 유 고문이 생전 수집가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으로 강조한 바 있다. 고인은 국립춘천박물관, 경찰박물관, 춘천교대박물관, 강릉시박물관, 김유정문학촌 등 지역 내 박물관과 문학관 등에 자신이 모은 1만여 점의 자료를 무상으로 기부하는 등 ‘강원의 미’ 알리기에 매진해 왔다. 육동한 시장은 “이번 추모전을 통해
2030 제주 문학청년 열세 명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문학콘텐트그룹 시인보호구역 주관으로 ‘문학블루스 in JEJU’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시 산지천 제주책방사랑방(옛 고씨주택)에서 열린다. 주인공은 강지윤, 김수진, 박미지, 박정아, 신채희, 염혜린, 유아림, 이경희, 채아은, 한광선, 한윤정, 현유빈, 현지선 작가다. 이들은 2023년도 제주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제주청년센터에서 ‘우리들의 문학블루스’를 주제로 총 10회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시, 소설, 에세이 창작과 사진 촬영을 함께 했다. 서로 알아가기, 대상 바라보기, 창작에 빠져들기, 독립출판 및 책 이야기 등을 대주제로 제주지역 탐방과 함께 사진 전문가의 특강, 문학 전문강사의 글쓰기 지도를 통해 공동도서집 발간, 낭독북콘서트, 디카詩전시회 등 다양한 결과물을 도출했다. 이번 ‘문학블루스 in JEJU’에서는 열세 명의 문학청년이 직접 쓴 작품과 사진을 엮어 펴낸 공동도서집 ‘블학블루스 제주’를 소개하고 낭독북콘서트와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공동도서집에는 빌레못동굴, 수월봉 화산쇄설층, 오름, 산지천 등 제주섬 곳곳의 풍광과 함께 제주도의 역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MADE IN ITALY'가 명품인 줄 알고 덥석 샀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 이탈리아 시에서 만들어진 제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림미술관이 진행하고 있는 전시 'MSCHF(미스치프): NOTHING IS SACRED'에서는 미국 이탈리아시가 제조한 핸드백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콜렉티브 미스치프(MSCHF)는 장르 불문 '경계 무너뜨리기'로 팬덤까지 만들어 낸 화제의 예술 집단. 이들은 예술, 패션, 기술, 사회적 문제에 전 장르에 걸친 도발적인 시도로 화제를 낳았고, 기존 시장과는 잦은 분쟁을 일으켰다. 예컨대 나이키 에어맥스 97을 바탕으로 제작한 예수 신발(JESUS SHOES)과 사탄 신발(SATAN SHOES)을 나이키와 협의 없이 출시해 법정 분쟁에 휘말렸다. 또 현미경으로 식별 가능한 '초미니' 루이 비통 핸드백을 만들어 경매에 부친 결과, 입찰가의 4배 넘는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미술관 측은 "이들은 그들의 작품이 '무엇'이라고 정의 내리지 않고, 다양한 한정판 작품을 '드롭(Drop)'하는 방식으로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도발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향산 윤상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극 '향산 : 일어버린 것'의 쇼케이스 낭독극이 13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된다. 연극은 달서아트센터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DSAC 프로덕션 시리즈의 일환으로, 자체 제작 공연이다. 앞서 뮤지컬 '월곡'과 그림자극 '랑랑별 때때롱'이 DSAC 프로덕션 시리즈로 진행됐다. 이번에 펼쳐질 공연은 낭독극 형태의 쇼케이스로 진행된다. 여러 명의 전환수들이 캔버스를 합치거나 분할하고, 투사체를 만들거나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빠른 장면 전환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각적인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단순히 향산의 일대기를 나열하며 기리지 않고, 서사극 형태로 화자의 기억에 의해 회상되으로 극이 전개된다. 그 과정에서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고, 윤상태와의 갈등도 그려진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한편, 향산 윤상태는 비밀결사단체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해 대구 지역의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덕산학교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 힘쓴 인물이다. 관람은 전석
전주 기린미술관에서는 14일까지 ‘제13회 전라청년미술상’ 수상자인 이선주(44)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옻칠공예의 향연을 펼쳐 보이고 있다. 작가는 과거, 현재, 미래의 매개체로서 섬세한 손길로 곱게 정돈된 옻칠 표현 기법으로 작품의 격을 높였다. 가구와 소품, 액자 등 옻칠로 제작된 작품이 전시된 가운데 시대별 대표작을 재현한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로써 시대별 옻칠공예의 정수를 엿볼 수 있으며 현대적으로 재현한 벽화 시리즈인 ‘항아리’는 옻칠의 오묘한 빛의 매력을 한껏 품고 있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작가는 아버지인 이의식 전북무형문화재 옻칠장의 뒤를 이어 지속적으로 옻칠에 대해 연구하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일본 쿄토예술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국내·외에서 개인전(10회)뿐 아니라 다수의 단체전에서 작품 활동을 했고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등의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기린미술관 관계자는 “작가가 유학시절 옛 기법을 연구 복원한 결과는 기법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시도를 해왔으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다양한 색과 빛깔의 옻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옻칠이 지니는 가치와 가능성을 더
인천시가 미래 세대의 예술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내년 3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하기로 했다.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인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인천에 있는 학교에 재학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약 50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도 단원 참여의 문을 열 방침이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연주와 운영을 지휘·감독할 초대 상임 지휘자도 뽑는다. 인천시는 12월13일부터 18일까지 합창단 상임 지휘자 응시 원서를 받아 1차 서류 전형(공연 영상 평가 포함)과 2차 면접 전형(직무 수행 계획서 발표) 등을 거쳐 위촉할 예정이다. 이어 상임 반주자와 사무단원을 순차로 임명하고, 세부 지원 자격을 확정해 내년 1월 말부터 합창단원을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최근 인천 송도·청라국제도시와 서구 검단 지역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어린이·청소년의 문화 예술 참여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가 운영하고 있는 4개 시립예술단(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은 모두 성인으로 구성해 어린이·청소년 참여가 어렵다.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가운뎨 인천시만 유일하게
제10회 경남 올해의 작가상에 김일태 시인이, 경남 올해의 젊은 작가상에 박귀영 수필가가 선정됐다. 경남 올해의 작가상 운영위원회는 이같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남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일태 시인은 경남 창녕 출생으로 1998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했다. 작품으로는 시집 ‘부처고기’, ‘그리운 수개리’, ‘코뿔소가 사는 집’ 등이 있다. 경남문학상, 하동문학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김달진창원문학상, 산해원문화상, 경남시학작가상, 경남예술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이원수문학관장, (재)통영국제음악재단 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사위원(이광석·김미윤·주강홍)은 “김일태 시인은 삶의 연륜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를 노래한다. 그 안에는 나날의 삶에 대한 감동이나 새로운 발견의 감성이 깊이 녹아 있다. 그의 시는 지층에 묻혀 있는 기억들을 순간적으로 복원하여 어떤 근원적 그리움의 권역을 어루만진다. 사물을 정성껏 응시하고 그 안에서 인생론적 비의를 발견하면서 그것을 삶의 보편적 이법으로 승화해 가는 전형적인 서정시인이다”고 평했다. 올해의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박귀영 수필가는 2012년 ‘한국수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수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