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구 만수산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됐다.
남동구는 누구나 쉽게 만수산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2천751m 규모의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을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무장애나눔길은 보행 약자층(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이 안전하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등산로를 조성한 것이다.
남동구 '무장애나눔길' 조성
보행 약자층 안전 산행 도와
정상까지 낮은 경사로 '수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총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은 산 정상부(해발 201m)까지 이어진 전 구간이 8.3% 미만의 낮은 경사도로 이뤄져 있다.
휠체어 이용객들이 교행할 수 있도록 등산로 폭을 2m 이상으로 설계했다. 점자블록과 핸드레일, 안전난간 추락방지턱 등의 시설물도 설치됐다.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면서 남동구에 있는 무장애나눔길은 '늘솔길 편백숲 무장애나눔길'(1천19m), '장아산 무장애나눔길'(2천270m) 등 3개로 늘어났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보행 약자층을 비롯한 많은 주민이 산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게 하고자 무장애나눔길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무장애나눔길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